5월 17일, 연길시 조양천진 근로촌 규모화 알곡재배호 장국진의 집마당 한켠에서는 장국진의 아들 장남과 그의 이모 사촌녀동생이 장난하고 있었고 한켠에서는 장국진이 농기계를 정비하고 있었는데 곁에서 남편이 일하는 모습과 아이들의 장난질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김의선의 얼굴에는 행복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정비를 끝낸 장국진의 안내로 그의 살림을 둘러보노라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입쌀창고에는 100여톤 되는 벼가 저장되여있었고 옥수수창고에는 가치가 9만원에 달하는 옥수수가 저장되여있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농기계들도 많았다…
“우리 집은 농기계가 많아요. 마당이 작아 둘 데가 마땅찮을 정도입니다.” 장국진은 농업의 근본출로는 기계화에 있다면서 토지임대가 많아지니 기계화 정도가 자연적으로 높아간다며 현재 집에 네바퀴 뜨락또르만 4대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2011년에 흑룡강농업공정직업학원을 졸업한 후 귀향창업을 시작한 장국진(1989년생)은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뒤를 따라 농사일을 거들었는데 당시 촌의 대다수 집들에서 소로 밭갈이를 할 때 자기 집에는 온 마을에서 가장 선진적인 생산장비인 8마력짜리 손잡이뜨락또르가 있었다고 알려주었다. 하지만 모내기철이 되면 모를 내는 데만 한달 남짓한 품을 들여야 했다.
“그땐 대부분 손으로 모내기를 했는데 아무리 모내기능수라 해도 한 사람이 열흘 가도 한헥타르에 모를 내지 못했어요. 육모, 써레질, 논두렁 짓기, 기음매기, 살충, 가을, 탈곡 모두가 수공으로 해야 했었지요.”
장국진은 부모세대들이 이른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논판에서 일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다고 말했다.
장국진은 어릴 때부터 고생을 겁나하지 않았지만 농민들의 로고와 수확이 정비례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
“정말이지 지금도 웃세대들처럼 자그마한 경작지에서 그렇게 힘들게 일한다면 귀향창업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장국진은 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게 된 자신을 돌이켜보며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농민이 되려면 선인들과 다른 농민이 되여야 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후 장국진은 이렇게 마음속으로 결심을 내리고 아버지에게서 재래식 농사재간을 배우는 한편 어떻게 하면 ‘흙투성이’상황을 개변하겠는가를 생각했다.
그러던 2014년, 우리 주에서 규모화 알곡재배호들이 가정농장을 일떠세우는 것을 지지했는데 장국진은 이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여겼다. 그는 선후하여 흑룡강성 857농장, 북대황농장 등지를 고찰, 학습하고 그해에 연길시 조양천진 공상서재배농장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본인은 농기계를 구매한다, 농업기술을 학습한다 하면서 신형 농민의 치부의 길을 더듬어갔다.
2015년, 주농업기술부문의 지도하에 그는 오상농업과학원으로부터 ‘오상도화향’을 인입하고 길림성농업과학원에서 연구, 개발한 ‘길대6호’ 등 벼 새 품종을 늘였으며 경작지면적도 원래의 14헥타르에서 50헥타르로 확대했다.
이어 ‘곡상서’ 입쌀브랜드가 나오고 제품은 당지의 여러 대형 슈퍼마켓에 진입함과 아울러 판로가 북경, 하문, 감숙, 광주 등지에로 넓혀졌다.
장국진은 현재 자기의 농장은 기계화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지혜농업의 길에 들어섰다고 자랑했다. 벼육모하우스 안에서 그는 원격조종장치를 보이면서 전에 벼모에 물을 줄 때면 육모하우스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전기개페기로 갔다왔다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물랑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원격조종 개페기가 있어 그런 문제를 깨끗이 해결했다고 알려주었다.
장국진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2018년에 구매한 식물보호드론인데 “드론이 있은 뒤로 더는 분무기를 메고 논에 들어가 약을 치는 일이 없게 되였다.”고 소개했다.
“전에 논에 들어가 약을 칠라 치면 발이 너무 깊숙이 빠져들어가 애를 먹었지요. 어떤 때는 싱갱이질 하다가 그냥 논판에 넘어지고 말지요. 온 하루 약을 쳐도 한헥타르를 넘기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고달퍼 녹초가 되고… 지금은 드론으로 약을 칠 때 북두GPS를 리용하여 핸드폰에 위치를 정해주면 한시간에 6헥타르 면적에 약을 칠 수 있습니다.”
지금 장국진은 원근에 소문난 감농군으로 되였다. 새집도 짓고 농기계창고와 알곡창고도 짓고 시내에 아빠트도 사놓은 장국진의 생활은 나날이 꽃피고 있다.
우택강 기자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