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환경위생, 현대화 설비 도입으로 큰 변화 이룩

2022-06-02 08:45:59

“나는 환경미화 업종에서 43년간 근무했다. 그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청소작업만 보더라도 인력에서 뜨락또르, 청소차, 살수차…지금의 현대화 지능형 환경미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를 느끼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그때 그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5월 28일, 연길시환경위생작업유한회사 차량유지보수중심 창고 관리원 장대서는 그동안 지켜본 연길시의 환경미화사업과 도시면모의 변천사에 대해 이야기 끈을 풀었다.

1979년, 16살 나는 장대서가 원 연길시환경위생관리처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삽 한자루에, 비자루, 쇠로 된 쓰레받기 그리고 손수레 한대를 배분받았다. 당시 ‘환경미화 4대 용품’으로 불리던 이 4가지 도구를 넘겨받고 환경미화원이 됐다. 그렇게 43년간 근무했다.” 그때부터 장대서는 오랜 세월 연길시의 크고 작은 거리를 돌며 도시의 수없이 많은  밤하늘, 일출 직전의 푸르스름한 새벽빛과 벗 삼아 도시의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청결하군 했다. “과거엔 정말 고생스러웠다. 근무환경이 렬악하고 사람들의 환경보호 의식도 높지 못했다. 과일껍질, 종이쪼각, 담배꽁초가 도처에 널려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쓰레기더미에서 역겨운 냄새가 멀리까지 풍겼다. 행인들은 피하기에 급급했지만 우리는 반드시 쓰레기더미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다.” 장대서는 매일 새벽 한시면 거리에 나와 손바닥에 생긴 물집이 터져 피고름이 나올 정도로 쓸고 또 쓸었다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렸다.

공중화장실 청소는 환경미화업의 주된 내용이였다. 연길시의 공중화장실이 대부분 재래식 화장실이였던 때 환경미화원들에게 화장실 청소가 가장 힘들었던 때는 추운 겨울이였단다. 장대서와 동료들은 곡괭이로 화장실에 얼어붙은 오물을 까야 했는데 녹아내린 오물이 얼굴과 몸에까지 튕기는 등 고생을 감내해야 했고 일부 좁은 골목 안에 있는 화장실은 반드시 퍼낸 오물을 큰길에 세워둔 운수차량에까지 옮겨가야 했다. “이젠 달라졌다. 전부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이고 파리떼와 코를 찌를 악취도 사라졌다. 현재 우리의 로동강도가 훨씬 낮아졌다. 얼마나 큰 변화인가!” 장대서의 말이다.

80년대 중반 후 연길환경위생처에서는 구식 해방표 트럭을 륙속 도입해 쓰레기운반 등 작업에 투입했다. 

장대서는 단위의 첫 부류의 자동차 수리원이 됐다. “그런 구식 차량은 구성이 아주 간단했다. 핸들도 엄청 무거워 지금 운전하려면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차량에는 에어컨 설비도 없었는데 여름이면 방금 갈아입은 옷이 푹 젖어 땀을 짜낼 수 있을 만큼 더웠다. 사람들은 운전하는 것이 무료로 사우나를 하는 것과 같다고 우스개를 주고받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고생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려고 애썼던 것 같다!” 그럼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하는 장대서이다.

최근 몇년간 원 연길시환경위생처가 연길시환경위생작업유한회사로 체제를 전환했고 신형 쓰레기압축차, 지면 청소차, 교통 보호란간 청소차, 진공 분변 흡입차, 제설기 등 현대적인 환경미화 설비를 갖췄다. 설비가 좋아지면서 환경미화원들의 근무압력도 날따라 줄어들고 있다. 대신 근무열정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장대서는 청소작업에서 기계화를 실현했을 뿐만 아니라 지능이라는 ‘날개’를 달았다고 소개했다. 현재 환경위생작업은 디지털, 스마트 등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다양한 청소작업차량의 행적, 작업시간, 작업거리, 작업영상 등 관련 수치를 실시간으로 지휘쎈터에 전송할 수 있으며 관리일군은 전송된 수치를 통해 차량과 인력을 원격으로 감독, 관리할 수 있다. 그는 참으로 능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효과도 좋다고  덧붙였다.

“설비 개선과 업그레이드, 기술력의 지속적인 향상이 가져다준 편리에 비해 우리를 더 흐뭇하게 하는 건 고향 도시환경의 거대한 변화 그리고 우리 일에 대한 사회적인 인정과 존중이다. 이런 부분들이 환경미화 일선에서 매진하려는 결심을 더 굳히게 한다.” 장대서는 ‘거리 청소부’에서 도시 ‘미용사’로 된 것이 평범한 일터에서의  개인의 가치를 실현하게 해줬다고 했다. 시민과 관광객들이 연길시 도시 면모에 대해  칭찬할 때면  이 직업에 더 큰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장굉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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