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민족의 전설, 항일장령 무정장군의 인생비화

□리 함

  • 2016-07-25 09:26:40

험요한 준의 루산관. (사진자료)

1935년 2월 10일, 장문천이 중앙종대간부회의에서 준의회의 결의 정신을 전달함과 동시에 홍군 각 군단은 명령을 받고 소속부대를 축소편성하였다. 간편한 옷차림에 간편한 장비로 나서니 부대의 사기가 크게 올랐다. 2월 11일 중앙홍군은 3로종대로 나뉘여 운남 짜시지역을 떠나 적수하 이동지역으로 행군하였다. 2월 18일과 20일 사이 홍1군단과 홍3군단은 귀주 습수(习水)와 인회(仁怀) 사이의 이랑탄(二郎滩)과 태평도(太平渡)에서 귀주군의 2개 퇀과 사천의 반동민단을 격패한후 홍군 전체가 두번째로 적수하를 넘어 귀주 동재현(桐梓县)으로 진군하였다.

2월 24일, 홍1군단의 선두부대가 귀주 동재현소재지를 공략하였다. 2월 25일에는 홍5군단과 홍9군단이 동재 서북쪽에서 적들을 막아서고 홍1군단과 홍3군단은 준의의 북대문인 루산관의 적을 소멸하고 준의성으로 진격하라는 중앙군위의 명령을 받고 홍3군단 군단장 팽덕회와 정위 양상곤의 통일지휘하에 그날로 루산관 진공전투를 벌렸다. 팽덕회의 명령으로 3군단의 제13퇀이 루산관 주공을 담당하고 1군단의 제1퇀이 루산관동쪽으로의 우회를 맡아나섰다. 루산관전투의 선행포격은 홍3군단 직속포병련의 몫이였다.

루산관은 준의에서 북으로 50킬로메터 상거한 대루산맥(大娄山脉)의 주봉으로서 해발 1576메터를 기록하는 험준한 산세로 알려진다. 루산관은 또 준의와 동재 2개 현의 변계지대에 위치한 귀주북쪽의 인후로서 예로부터 귀주북쪽제1험요(黔北第一险要)로 불리면서 “일부당관, 만부막개”( 一夫当关,万夫莫开)의 명나라 시절 옛이야기가 전해지고있다.

군위 간부퇀도 명령을 받고 동재를 떠나 루산관으로 움직이였다. 간부퇀은 하루사이 120리 강행군을 하면서 루산관에 이르렀고 간부퇀의 상간대는 간부퇀을 떠나 대장 소경광(肖劲光)의 지휘하에 처음은 동재현소재지에 남아 경계임무를 수행하다가 루산관전투에 뛰여들었다. 참모장 양림은 퇀장과 정위를 협조하여 간부퇀의 1영, 2영, 3영, 특과영를 지휘하면서 홍1군단, 홍3군단, 홍5군단과 함께 국민당군 주혼원부대(周浑元部)와 오기위(吴奇伟) 2개 사 추격전에 가담하였다.

이날은 1935년 2월 28일이였다. 오전 10시에 적 오기위부대의 59사 한한영부(韩汉英部)가 홍화강을 지켜선 제3군단 11퇀 진지를 맹공하였다. 11퇀의 장병들은 목숨으로 진지를 사수하면서 벌써 적들의 진공을 두번이나 물리쳤다. 오전 11시에 적들은 진공방향을 바꾸어 홍화강 우익 로아산을 지켜선 홍3군단 제10퇀 진지를 진공하였다. 오후에는 적 93사 당운산부(唐云山部)도 가세하여 륜번으로 맹렬한 공격을 들이댔다.

적기 2대도 전투에 가담하여 홍화강, 로아산, 벽운봉을 비롯한 주위 수십리 지대는 온통 불바다를 이루었다. 아군의 총소리, 포소리, 멸적의 함성도 합치여 천지를 진감하였다. 로아산 주봉에서는 육박전까지 벌어져 적들이 무리로 쓰러졌다. 홍군부대도 피의 대가를 지불하여야 했다. 치렬한 혈전중 제3군단 제10퇀 퇀장 장종손(张宗逊)퇀장이 부상을 입고 쓰러지고 제10퇀 참모장 종위검(钟伟剑)참모장이 희생되였다.

준의의 옛성 서쪽으로부터 남쪽에 이르는 서남지대는 부후산(府后山), 삽기산(插旗山), 홍화강(红花岗), 로아산(老鸦山), 벽운봉(碧云峰) 등 산과 봉우리들로 쭈욱 뻗어있다. 그중의 로아산은 홍화강과 이웃하고있는데 로아산은 해발이 1053메터이고 이웃한 홍화강은 해발이 1002메터. 준의를 두번째로 진격하는 준의전역이 바로 이곳 준의의 서남지대에서 벌어지고있었다. 홍3군단 제10퇀은 퇀장이 부상을 입고 참모장이 희생되니 황극성(黄克诚)정위 한 사람이 전투를 지휘할뿐이였다. 력량상의 현저한 대비로 하여 로아산의 주봉은 끝내 적들에게 점령되고야말았다.

로아산 주봉 함락은 홍3군단의 다른 진지들과 준의성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으로 나섰다. 군단장 팽덕회가 친히 전연진지에 나타나 로아산 주봉 탈환전투를 지휘하였다. 그러나 제11퇀 3영이 피의 대가를 내면서 거듭 진공하고 제10퇀도 몇차례 돌격전을 벌리였지만 로아산 주봉은 의연히 탈환하지 못하였다. 이 위급한 찰나 주덕이 나타나 친히 전선지휘에 나서면서 홍군부대를 독려하고 홍3군단 직속포병련이 로아산 주봉 탈취에 나섰다. 높은 산 험악한 지대여서 박격포를 발포하지 못하게 되자 무정은 손으로 박격포탄을 당겨 터치우는 방법으로 적들을 박살나게 하면서 적들의 반돌격을 드세게 제압하였다. 무정이 이끄는 홍3군단 직속포병련은 준의 루산관전역의 한 부분인 로아산 주봉 함락에서 관건적인 역할을 놀았다고 평가를 모으고있다.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