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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 세대 경찰가족

—저도 남편도 아빠도 경찰이예요

  • 2007-08-29 07:26:03
한생을 공안사업에 몸 잠그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2년전 대학입시때 조금도 망설임없이 경찰학교를 지원했던 전화(33살)씨는 졸업후 소원대로 공안부문에 배치받아 인민경찰로 되였으며 경찰남편을 만나다보니 이들 가정은 명실상부한 경찰가족으로 되였다.

비록 한단위에서 근무하지만 그들은 여느 부부들처럼 함께 출퇴근하지 못할뿐만아니라 형사경찰로 있는 남편이 사건수사때문에 바삐 보내다보니 며칠씩 서로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전문 중, 특대 형사사건을 수사하는 형사경찰대대 제1중대의 지도원으로 사업하는 남편 김성일(34살)씨는 중대사건이 발생하면 시도때도 없이 곧바로 제1현장에 달려가야 하고 단서에 따라 수천리밖까지 추종해 범죄혐의자를 나포해야 하기에 며칠씩 단위에서 밤을 지새우거나 외지에 나가 있어야 했다. 하다보니 안해가 애를 낳을 때도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전화씨는 《제가 딸 림정이를 낳을 때 마침 남편이 사건때문에 외지에 나가고 없었습니다. 하여 한병실의 사람들은 제에게 남편이 없는가고 이상한 눈길을 보내기도 했지요. 애를 낳은 며칠뒤 남편이 연길에 돌아왔는데 그때 제가 병실을 바꾼것도 모르고 남편은 제가 없어졌다고 놀라기도 했답니다》 고 하며 원망절반 롱담절반으로 말했다. 그만큼 형사경찰의 안해로서 마음고생도 많이 했던것이다.

전화씨가 경찰학교에 입학하기 전날 그의 어머니는 그를 조용히 불러놓고 두가지 요구를 제출했다. 하나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꼭 입당을 쟁취하라는것이였고 다른 하나는 절대 경찰남편을 얻지 말라는것이였다. 훈춘시림업공안국 부국장으로 사업하던 경찰남편과 20여년 생활해오면서 많은 고생을 해온 전화씨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딸만은 경찰에게 주고싶지 않았던것이다.

그러나 전화씨의 사랑은 부모의 의지대로 좌우지되지 않았다. 학교기간 입당한 전화씨는 저도 몰래 한반급 동창생인 김성일씨와 정이 들어 사랑을 꽃피웠다. 졸업후 김성일씨는 연길시공안국에 배치되고 전화씨는 고향인 훈춘시공안국에 배치받아 근무하게 되였다. 비록 두 도시에 상거하면서 견우직녀생활을 했고 련애관계도 처음엔 전화부모의 동의를 받지 못했지만 두사람의 감정은 갈수록 깊어갔으며 1999년에는 끝내 결혼에 골인했다.

지금 안해와 한공안국에서 사업하는 남편 김성일씨는 《동창생에서 부부로, 이제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리해할수 있는 친구가 되여 큰힘이 된다》며 안해 전화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형사경찰에게는 항상 위험이 뒤따르고있다는것을 잘 알기에 남편이 수사임무를 맡고 현장에 출동할 때면 걱정이 앞서 잠못 이룰 때가 많지만 남편의 사업에 방해될가봐 먼저 전화도 못한다는 전화씨이다. 실제로 남편은 몇해전에 범죄혐의자를 나포하다 머리가 터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오싹해난다고 했다. 하지만 또 남편이 범인을 검거했을 때가 가장 기쁘다며 경찰다운 솔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들부부는 경찰사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몸 잠근이상 아무런 후회없이 범죄를 타격하고 백성들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안정을 수호하는 성스러운 사업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미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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