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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꿈 안고 사는 녀성

  • 2008-02-26 16:47:30
갖은 풍상고초를 이겨내고 가정, 사회에서 한몫을 감당하면서 하루하루의 아침을 열어가는 녀성이 있다.그녀가 바로 왕청현보리수공예품제작강습학교의 박인자(43세)교장이다.

세상의 풍운조화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1998년의 어느날, 갓 아홉살 잡은 아들애가 하학하는 길에 석탄을 실은 대형트럭에 치여 큰 사고를 당했다. 하여 아들애는 3년 남짓한 사이에 선후로 골격이식수술, 피부이식수술 등 대형수술을 12차나 하였다. 아들애의 병은 많은 호전을 가져와 가정에 웃음꽃이 피여나기 시작하였지만 26만원이라는 엄청난 치료비용은 그녀의 가슴을 무겁게 지지눌렀다.

몇해 동안 무리한 육체, 정신 부담으로 하여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뇌혈전, 장애성빈혈, 심장병, 신염으로 옹근 3년 동안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였다. 남편 한사람의 로임으로 세 식구가 먹고 살기도 어려운 형편에서 병치료까지 해야 했기에 생활은 극히 어려웠다.

그녀는 병이 호전을 보이자 집식구들과 상의하고 목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수공편직공예품제작강습학교를 꾸리기로 하고 2007년 6월에 500원을 마련해가지고 편직공예품제작기술을 배우러 장춘으로 갔다.

장춘대학에서 학습하는 기간에 그녀는 학교측에서 내주는 1만원 보조금을 갖고 항주, 대련 등지로 가 기술을 배웠다. 뇌혈전후유증으로 손이 말을 듣지 않아 다른 학원들이 서너번 련습하면 완성할수 있는 작품을 그녀는 30번 지어 50번씩 반복해야 완성할수 있었다.그리고 한가지 꽃제작기술을 배우려면 2000원의 학비를 내야 하기에 그녀는 아무리 아껴 먹고 아껴 써도 학비를 이어댈수 없었다.그녀가 이렇게 진퇴량난에 처해있을 때 그녀에게 우연한 기회가 생겼다.

어느 하루 식당에서 식사할 때 한 고객이 밥상우에 놓은 꽃바구니를 보고 마음에 딱 든다고 하면서 150원에 팔라고 사정하였다. 처음으로 자기가 만든 자가품을 팔아 150원의 현금을 받아쥔 그녀는 형언할수 없는 기쁨으로 숙소에 돌아와 목놓아 울었다. 이튿날부터 그녀는 밤에 꽃을 만들어 사처로 다니면서 팔아서는 학비를 내고 낮에는 계속 열심히 제작기술을 배워 끝내 500원의 밑천으로 10만원의 학비가 있어야 배울수 있는 공예품제작기술을 익혔다.

학습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는 왕청현부련회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8만여원을 투자해 공예품제작강습교재를 편찬하고 원자재를 구입해들여 9월부터 50여명의 취업대기녀성을 받아들여 제작강습반을 꾸려 200여종의 공예품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았는데 고객들이 앞다투어 사는 인기제품으로 되였다. 이렇게 되자 그녀는 또 훈춘, 도문, 춘양, 대흥구 등 곳에다 련쇄소매점을 세우고 올 겨울철 농한기를 리용해 60여명 농촌녀성에게 보리수공예품제작기술을 배워주고있는데 그녀의 소개에 의하면 이 학교에서는 해마다 500명 내지 800명의 녀성에게 공예품제작기술을 전수하게 된다고 한다.

이미 현, 주, 성 부련회의 한결같은 인정을 받은 왕청현보리수공예품제작강습학교는 박인자교장의 끈질긴 노력으로 주내외에서 각광받는 전형적인 녀성창업기지로 급부상하고있다.

리철억기자/리강춘특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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