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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먹고 알먹는 두부방

  • 2008-10-15 09:17:28
—당성복 리계분부부 두부장사하는 한편 비지로 돼지 길러 년간 8만원 수입올린다


연길시 조양천진 조양사회구역의 당성복,리계분부부는 두부방을 앉히고 두부도 팔고 비지로 돼지도 길러팔아 수입을 증가하여 이웃들로부터《꿩먹고 알먹는 두부방》이라고 불리우고있다.

10여년전,오누이를 키우던 그들부부는 안도현 량병진의 한 시골마을에서 밭농사를 지으면서 쪼들린 생활을 유지하였다.자식들이 커서 학교에 들어가자 가정지출이 늘어나고 공부뒤바라지는 만만치 않았다.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성복의 이모가 그들을 조양천으로 데려왔다.그들부부는 세집을 맡고 남새장사며 명태가공삯일,식당일 등 어지럽고 힘든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하였지만 수입은 그닥지 않았다.

어느 하루 식당일을 마치고 돌아온 안해 계분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여보,우리식당에서 매일 두부를 찾는 손님이 많아요.우리도 두부방을 앉혀보자요.》남편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이모의 도움을 받아 콩,기계,석탄,밀차를 마련하고 두부방을 꾸렸다.이른 새벽에 일어나 기계를 돌리며 콩을 갈아 물을 받아서 가마에 끓였다.난생 처음 하는 일이여서 솜씨가 퍼그나 서툴렀다.서슬조절이 잘 되지 않아 두부가 너무 굳어지거나 두부모가 쉽게 흩어지기가 일쑤다.그럴때마다 남편은 일을 팽개치고 트럭을 사서 운수업을 벌리겠다고 성격을 낸 일도 한두번이 아니였다.이때마다 안해는《세상일이란 식은죽 먹기가 아니잖아요.쉬우면 누가 힘겨운 생활을 하겠어요.여보,밥도 단술에 배가 부르지 않지요》라고 남편을 달래였다.

《재간을 배안에서부터 배우겠나》남편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점점 재간이 늘어나 두부의 질도 좋아졌다.몇년후 그들 부부의 두부방은 진내 10여곳의 동업자들과 치렬한 경쟁속에 불패의 지위에 우뚝 섰다.손님들은 골목길에 나서서 그들의 두부를 기다리였다.그들은 매일 몇가마의 두부를 앗아가지고 제가끔 밀차에 싣고 거리를 돌며《사구려》를 부르기도 하고 채소시장에 내놓고 팔기도 하였다.두부가 깨끗하고 모가 크며 제맛이 나서 단골손님과 식당에서 장기합동을 맺기도 하였다.

두부장사가 잘되니 비지가 많아져 양돈호들에 팔고도 적지 않게 남아돌았다.그들은 두부방과 떨어진 곳에 돼지우리를 짓고 새끼돼지를 해마다 30마리씩 사서 길렀다.사료가 좋고 충족하니 돼지들은 얼마 안가서 살이 피둥피둥 져서 100킬로그람씩 자랐다.그들은 겨울이면 잡아서 짬짬이 시간을 리용하여 거리에 나가 파니 면목이 넓어서 아주 잘 팔리였다.

이렇게 10여년간 더운날 추운날을 가리지 않고 이른 아침마다 골목을 누비며 두부장사를 한 보람으로 해마다 8만여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윤택한 살림을 꾸려가고있다.

통신원 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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