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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 입학의 희열을 만끽하며

—연길시제2고중 북경대학 입학생 김령을 찾아

  • 2010-08-09 13:14:00
연길시제2고급중학교에서 올해 북경대학입학생이 나와 이목을 집중시키고있다.

일전 기자는 이 화제의 주인공 김령학생을 찾아 그와 그의 가족들의 희열 그리고 앞으로의 타산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얼마나 기쁘십니까?"

미처 기자의 인사를 받을 사이도 없이 과일을 내온다, 북경대학 입학통지서를 보여준다 하면서 볶아치는 김령학생의 어머니 로영숙씨의 얼굴에서는 함박꽃웃음이 가실줄 몰랐다. 신문사에서 취재 온다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로영숙씨의 친구들은 그러한 로영숙씨를 한없이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있었다.

여느 북경대학, 청화대학 입학생에 비해 김령의 경우는 좀 특별하다. 고중입시에서 492점의 성적, 연길시2고중 입학시 학급에서의 성적순위 19등, 김령학생의 고중생활 시작은 그리 화려한 편이 아니였던것이다.

하지만 교원이 포치한 학습임무는 아무리 많고 어려워도 꼭꼭 완수하고 또 예습을 통해 지식점을 미리 파악한후 의문을 가지고 수업에 림하며 모를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교원을 찾아 물어보는 등 남달리 착실하고 까근한 학습태도를 보여온 김령은 첫학기 기말시험에서 대번에 학급 5위로 성적이 껑충 뛰여올랐고 두번째 학기 기말시험에는 학급 1위, 학년 5위에 올랐으며 2학년부터는 줄곧 학년 1위를 고수하며 전교 우수생으로 군림했다.

3학년에 올라온후 학교 선생님들의 지도와 응원속에 김령은 횡적으로 형제학교 우수생들과 겨루면서 교내의 1등에서 한단계 더 높은 발전을 가져왔고 그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그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전 주 제7위, 전 성 21위의 성적으로 북경대학 그 황홀한 이름앞에 당당히 서게 되였다.

그렇다면 김령의 성공을 위한 가정의 노력은 어떠했을가?

오래동안 자영업을 해온 로영숙씨 부부는 김령이 어렸을 때 일이 바쁘다는 핑게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고 가끔 떨어져 지내기도 했는데 김령이가 착하고 자기 일에 착실한 성격이긴 해도 성적에 기복이 심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모가 곁에 없을 때에는 마음이 안착되지 못하고 공부도 잘 안되는 모양이라고 판단하고 도문에 있던 김령이를 고중부터는 부모가 있는 연길에 데려와 세식구가 모여살았다.

고중에서 점점 우수생으로 발전해가는 김령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김령 부모는 늘 그의 심리조절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고 한다. 학년 1등으로서의 위기감이 결코 만만치 않을것임을 짐작하고 집에서는 늘 평온하고 화기로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느슨한 심태를 유지하도록 하고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마음을 읽고나서는 상응한 대책을 강구했으며 가끔은 담임교원을 찾아 아이한테 너무 압력을 가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로영숙씨는 김령이 수험생생활을 하는 동안 일체 저녁활동을 자제하고 언제나 맛갈스런 음식을 해놓고 저녁자습을 끝내고 돌아오는 딸애를 마중하면서 뒤바라지에 온갖 지극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학생, 학교, 가정 삼박자가 조화롭게 어울려 이룩한 성과라는 생각이 짙게 갈마들었다.

북경대학 일어학부에 입학한 김령은 요즘 일어공부에 한창이다. 학교에서 외국어로 영어를 배웠고 일어는 령기점이라 미리 입문하여 대학에 가서 앞장에 서려는 욕심에서다. 9월 1일 개학을 앞두고 미리 떠나 부모님들과 함께 북경의 명승고적을 돌아볼 생각에 지금부터 가슴이 부푼다는 김령이는 북경대학에 가면 제일 먼저 학교정문에서 기념사진을 찍을것이라고 한다.

통역관 꿈을 지닌 김령, 학교와 가족의 응원속에 장차 유능한 통역관이 되여 연변과 우리 민족을 위해 영예를 떨칠것을 기대해본다.

(金日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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