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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의 룡 가물에 콩나듯

  • 2011-08-30 09:26:38

청화대학의 올해 신입생 3349명 가운데 현소재지 이하의 농촌지역에서 온 학생이 1/7밖에 안된다고 한다.

지난해에는 농촌수험생이 전체 수험생의 62%를 차지하는데 반해 청화대학신입생중 농촌지역의 입학생이 차지하는 비례는 17%에 그쳤다.

북경대학을 비롯한 여러 명문대학의 경우도 대체로 비슷한 상황, "개천의 룡"이 가물에 콩나듯이 점점 적어진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개천의 룡"이란 대체적으로 발달지역이나 번화한 대도시가 아닌 편벽한 지역에서 오로지 자신의 피나는 노력을 통해 경쟁이 치렬한 유명대학이나 어마어마한 사업터의 모집에 합격하고 또 세인을 놀래울만한 빛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조련치 않은 일을 이루어냈을때 일컫는 말일것이다.

농경사회 위주이고 농촌인구가 많던 지난 세기 8,90년대까지만 해도 농촌학생들이 성공의 일념을 안고 학업이나 재능련마에 정진하여 대단한 성과를 이루어냄으로써 뒤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몰부은 부모님의 로고에 보답하고 고향과 지역사회에 무한한 영광을 안겨주는 일이 우리 주변에서도 심심찮게 일어나군 했다.

하지만 시장경제의 물결이 거세차고 시대의 변화가 거듭되면서 "개천의 룡"현상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연출생률 저하와 도시진출붐 등 영향으로 농촌지역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데다가 학생수의 고갈로 농촌학교들이 줄줄이 페교되고 농민들이 돈벌이 목적으로 국외로, 대도시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 농촌아이들은 도시의 아이들에 비해 량호한 가정교육과 량질의 학교교육을 접수하는 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로 하여 교육을 통한 자질향상에서 점점 뒤처진다는것이다.

우리 주는 특히 출국인원이 많고 결손가정자녀가 많아 상기의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부모의 삶의 자세와 열정이 자녀 교육의 질, 학습방법, 학업성적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는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가정을 위해, 자녀의 앞날을 위해 돈벌이를 떠난다고 하지만 그것이 정말 자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 진지하게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가?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운집한 연변1중은 결손가정학생비례가 30%이내로 주내 최저를 기록하고 최근년간 대학입시의 성, 주장원들은 절대 대부분이 지성인가정의 자녀였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가정교육을 비롯하여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실감할수 있다.

"개천"의 후대들이 비옥한 땅만큼이나 "기름진 가정교육"을 받으며 옳바르게 성장하여 저마다 가정의 룡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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