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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고픈 가난한 애 “엄마”

훈춘시 제4중학교 음악교원 곽립영

  • 2015-03-18 14:13:16

“남들도 다 하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의 마음이라면 누구나 선뜻 나섰을 것입니다.”

17일, 훈춘시 제4중학교 음악교원인 곽립영(녀, 42세)은 평소 “오지랍”이 넓어 남일에 잘 “참견”하고 도와주는 편인데 취재까지 접하니 참으로 쑥스럽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1991년에 교원사업에 종사한 곽립영은 장장 23년간 자기가 사랑하는 일터에서 학생들을 위해 빛과 열을 다했다.

어릴적부터 교원이되는 것이 꿈이라는 그녀는 학생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라오는 모습에 늘 뿌듯하고 가르치는 학생들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긍지감을 느끼군 한다고 했다. 특히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관심을 갖게 되며 어떻게든 도와주고싶다고 했다.

“몇년전 초중 1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학급의 가난한 친구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기에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갖게 되였습니다.”

아들이 말한 학급 친구는 어릴적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고있었는데 아버지가 자주 집에 들어오지 않아 매일 허줄한 옷차림에 끼니는 학교에서 배급하는 급식으로 근근히 하루를 버티였다.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마음에 걸렸던 곽립영은 아이를 도와주기로 마음 먹었고 거의 매일다 싶이 아이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힘든점을 위로해주며 닫힌 마음을 열어주려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의 옷을 살 때면 어김없이 그 아이의 옷도 사고 용돈까지 주었으며 집에 초대해 맛있는 밥을 지어 먹이기도 했다. 그렇게 곽립영은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를 물심량면 도와주었다.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어려운 아이를 볼 때마다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아들도 저를 전격 지지하고있습니다. 가족이 저한테 큰 힘이 됩니다.” 지금도 초중1학년 아이를 도와주고있다는 곽립영은 든든한 후원군이 되여준 가족이 고맙다고 했다.

그녀의 선행은 학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평소 곽립영은 적십자회의 자선활동에 적극 참가해 불우 이웃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으며 건군절마다 학생들과 함께 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했다.

“하고싶은 교원사업을 즐겁게 할수 있어 행복하고 학생들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제가 더 많은것을 얻는것 같아 보람찹니다.”

늘 학생과 함께 있고싶다는 곽립영은 올해도 소중한 일터에서 사랑하는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싶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허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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