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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어요”

단합심의 위력…

  • 2016-03-21 15:59:53

“둥둥둥, 둥둥둥…”

17일 점심시간, 연길시제10중학교 교정에선 강한 리듬감으로 신명나는 북소리가 우렁차게 흘러나왔다. 소리를 따라 이 학교 실험청사에 있는 무용실에 올라가니 1학년 5학급의 전체 학생이 교내예술절에 내놓을 북춤련습에 한창이였다. 유난히 밝고 활기찬 표정속에서도 무언가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와 승부욕이 력력히 어려있었다.

“곧 펼쳐지는 예술절에서 학급의 뭉친 힘을 보여주겠다며 매일 저렇게 열심히 련습한답니다.” 리해선담임교원은 사랑어린 눈길로 대견스레 학생들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53세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리해선담임을 닮아서인지 학생들도 무한 긍정의 신념들이였다.

“북을 힘차게 두드리고나면 무척 신나면서 모든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부학급장인 장의단학생은 소학교시절부터 북춤을 춘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하는 한편 대부분 초보인 동학들을 도와주기도 하며 명실공히 주력선수로 활약한다.

“처음에는 박자를 맞추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학급의 영예를 위한 일이여서 열심히 하다보니 인젠 흠뻑 빠졌어요. 이 기회에 우리 민족 전통악기에 대해 료해하고 또 공짜로 한가지 재능을 익혀 즐거워요.” 리성학생이 땀을 훔치며 소감을 털어놓았다.

우수교원으로 명망높은 리해선교원은 이 학교에서 최고참 담임이지만 언제나 소탈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어린 학생들한테 다가선다. 그의 영향으로 이 학급 학생들은 남달리 긍정적이고 생기발랄하며 승벽심과 단합심이 강하다. 하나같이 똘똘 뭉친 힘으로 이 학급은 벌써 배구시합 1등, 합창시합 1등에 교내운동대회 1등 정신문명상까지 거머쥐였고 뢰봉학습일활동에 부근의 북원아빠트단지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번 교내예술절에서도 학교 총사회자로 나서는 김성림학생을 제외하고 학급생 28명이 전원 출연해 1등과 함께 정신문명상을 안아오려고 윽벼르면서 요즘 매일 점심시간과 오후 방과후 시간을 리용해 북춤련습에 땀동이를 쏟고있다.

“뭉치면 못해낼 일이 없어요.” 북축련습으로 의지를 단련하고 동학과 소통하고 화합하며 소중한 삶의 리치를 터득해가는 이들의 소년소녀다운 활력과 향상심이 봄날의 싱그러움과 어우러져 향기를 내뿜고있다.

글·사진 김일복 윤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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