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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싱그러운 젊음…꿈나무들의 활력소로

중년의 교단, 보석으로 빛나다(7) - 연길시 연남소학교 리영춘교원

  • 2017-03-06 14:01:15

온몸으로 넘치는 활력과 충만된 에너지를 내뿜는 50세의 그에게서는 “중년”의 그림자조차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젊음” 그 자체였고 완연한 청년이였다.

“매일 아이들속에서 눈높이를 맞추며 마음을 나누다보니 나이를 거꾸로 먹는가봅니다.” 호감형 얼굴에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털어놓는 리영춘교원의 이 한마디 말에서도 교직사랑이 진하게 배여나왔다. 1988년 연변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인민교원의 드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며 연길시연남소학교에서 교원사업을 시작해 근 30년간 한자리에서 오롯이 한 우물을 파온 리영춘교원에게는 그의 경력만큼이나 올곧은 집념과 강인한 끈기가 유난히 돋보인다. 남성으로서 녀성교원이 대부분인 소학교에서 사업하면서 직종을 바꿀 기회와 유혹이 끊임없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이 그리고 즐겁게 꿈나무들속에 파묻혀 보낸 나날들이 그는 결코 후회스럽지 않으며 오히려 속이 꽉 찬 알토란처럼 충실하고 보람차다고 감회를 쏟았다.

수십년간 담임사업을 맡아하며 매일 성장기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친근한 어깨동무로 함께 해온 그는 “언제나 아이들 립장에서 생각하고 눈높이를 맞추면서 마음을 나누면 아이들이 따르기마련”이라고 비결을 털어놓았다. “시구역과 농촌구역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학교여서 그런지 결손가정이 많고 학부모들의 층차도 다양해서 가정교육의 결여로 인한 부담이 한결 큽니다.” 애로사항이 많은데다가 사춘기에 접어든 고급학년을 맡아 훨씬 많은 정력과 지혜가 필요되지만 그는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에너지로 일하는 행복을 만끽한다.

“아이들은 꿈이 있지만 아득해합니다. 그래서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노력하고 성공하게 하는것이 더욱 필요하지요. 지금 바로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하도록 인도하고 일깨워주는것을 담임의 천직으로 알고 실행합니다.” 그에게서는 성장기 청소년들에 대한 교양방도가 끝도 없이 쏟아져나온다. 학교 교무주임 사업까지 맡아했던 그는 덕재가 겸비한 인재로 주교수능수에 시사덕모범, 시우수교원 등 많은 영예를 안아왔으며 담임사업에 조예가 깊다보니 관리가 힘든 학급은 언제나 그의 몫이다.

경력과 영예를 다 내려놓고 학교에서 수요하면 언제나 말없이 간고한 일을 맡아하는 그를 두고 한설매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우리 학교의 보배”라고 정답게 부른다. “최근년간 우리 학교가 전 주의 교수개혁지정학교로 되면서 수학교연실 주임을 맡은 리선생님은 신진들의 지도와 양성에 알심을 쏟아 주교수경연에서 특등상을 안아오게 하는 등 마멸할수 없는 공로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이 학교 한설매교장은 연남소학교가 련속 2년 시모범학교로 선정된데도 리영춘교원의 고심참담한 노력이 한몫을 했다고 치하했다. “교무주임 경력이 있어 학교차원에서 문제를 보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대세의식이 돋보입니다. 경험이 풍부하고 진취적인 이러한 경력교원들의 활약을 학교는 더없이 기대하죠. 특히 남성 담임교원들의 멋진 활약은 녀성화경향이 우려시되는 소학단계 교육에서 아주 필요하고 소중합니다.” 한설매교장은 리영춘교원 같은 남성교원이 몇명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신 반복적으로 말했다.

전교 유일한 남성담임으로 리영춘교원은 특유의 너그러움과 풍도를 뽐내면서 중년의 문턱에 올라섰지만 변함없이 넘치는 생기와 활력으로 한그루의 푸르싱싱한 소나무처럼 꿈나무들속에 거연히 서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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