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야, 군이야”…어두운 삶에 활력소를
‘제15회’ 연변맹인기류협회 장기대회 연길서개최

2018-08-13 17:02:54

‘제15회’ 연변맹인기류협회 장기대회가 12일 연길에서 펼쳐진 가운데 2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이 활동에 참여하여 열띤 경쟁을 펼치였다.

“장이야, 장!”

장기쪽의 흐름을 말로 전하고 손으로 만지고 머리로 판단하고 기억하면서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 장기시합에서 그들은  각자의 취미와 애호에 따라 오목하게 패여들어간  전용장기판을 사이에 두고 조선족장기 또는 한족장기를 두면서 한치의 오차도 불허하는 진공과 방어의 불꽃 튀는 접전을 벌리였다.

“등수에 들 때도 있고 못들 때도 있소. 순위보다 참여에 목적을 둔다오.”80세에 나는 시각장애인 박흥규로인은 “이런 활동에 참여하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얼굴에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시각장애인들 가운데서 장기고수라 불리우는  리현철씨는  “장기시합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화합과 우의가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면서 장기시합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시각장애인들은 장기시합에 이어 윷놀이, 트럼프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윷놀이로 웃음이 그칠 사이가 없던 시각장애인 리춘화씨는 “협회에서 며칠 전에 1박2일 장백산관광을 조직하여 천지, 온천도 다녀오고 표류도 즐기고 왔다.”면서 사회가 좋아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이 나날이 여유로워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협회에 로인들이 많아 로인절을 앞두고 이번 활동을 조직하게 되였다는 연변맹인기류협회 김만복회장은 “협회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의 지력향상과 과외생활을 풍부히 하기 위해 한해에 네번씩 장기대회를 조직하는데 장기에 취미를 가진 시각장애인들이 많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생활에 융합되고 삶의 질을 높이게 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연변 3부락 장기구락부 당지부에서 연변맹인기류협회에 당원들의 사랑의 마음이 담긴 쌀과 기름, 밀가루국수 등 2000원 어치의 식료품을 증정해 시각장애인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글·사진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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