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고향사랑 후배사랑 전해
미국적 조선족 리선익옹 장귀남조학금 보내와

2018-08-23 08:53:13

고향을 떠난 지도 어언 72년, 강산이 일곱번 변하고도 남을 기나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마음은 항상 고향을 향해 열려있다는 미국적 조선족 리선익옹(89세, 미국 앤아버사랑장학회 회장)의 고향사랑, 후배사랑이 올해에도 예이제없이 고향 후배들에게 전해졌다.

17일, 연변일보사 ‘사랑한마당’에서 주최한 미국 앤아버사랑장학회의 장귀남조학금 지급식이 연변일보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품성이 우수하고 공부에 열심하고 있는 화룡 투도 태생의 고중생 3명과 대학생 4명에게 인당 1000원씩 도합 7000원의 사랑의 조학금이 지급되였다.

장귀남조학금은 리선익옹이 고향 투도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17살 어린 나이에 배움의 꿈을 안고 투도를 떠날 때 동구 밖까지 배웅나온 어머니를 잊지 못해 어머니의 이름을 따서 2013년에 세운 것이다.

조학금 지급식에서 올해 연변대학 체육교육전공에 입학한 허준호 학생은 리선익옹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홀로 어린 자식을 키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한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주위 어려운 사람을 즐겨 돕는 사람이 되렵니다.”라는 마음가짐을 보였고 화룡고급중학교 채예경 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장귀남조학금을 받고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나라의 훌륭한 인재로 되는 것으로 리할아버지의 기대에 보답하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장귀남조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너도나도 리선익옹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고향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덕지체가 겸비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까지 6년, 해마다 10명가량의 고향 후배들에게 장귀남조학금을 보내온 리선익옹은 고향에 물장구 치며 노닐던 소꿉시절의 친구도, 혈육의 정을 나눌 친척도 없다. 하지만 고향이란 마음의 안식처가 있어 이역만리에서도 마음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지난 1992년부터 수차 고향땅을 밟았는데 미국의 의료진을 데려와 아이들의 병을 봐주거나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선물하거나 학교교육에 후원금을 기부하거나 두 나라 학생들간의 교류를 증진해주는 등 민족후대 관심사업에 남다른 선행을 보였다.

“고향의 후배들이 어디에 가든 무슨 일을 하든 고향을 잊지 않고 민족을 잊지 않으며 큰 꿈을 가지고 매사에 정성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리선익옹은 이처럼 고향 선배로서의 따뜻한 고무격려를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사랑의 조학금과 함께 보내오거나 고향땅을 찾아 손수 조학금을 전달해 감동을 주고 있다.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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