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과 젊음으로 희망을 엮다
룡정시 삼합학교 리학림 교원

2018-10-31 09:00:25

23일 찾아간 룡정시 삼합학교, 고즈넉한 향촌학교지만 교정에 마련된 수준급의 배구전용 운동장에선 아이들의 명랑한 웃음소리가 터져나온다. 그러한 아이들과 배구를 치며 친근하게 어울리는 리학림 교원(28세)의 모습이 무척 싱그러웠다.

학생들은“리학림 선생님은 큰형님, 큰오빠 같은 존재”라며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일복 기자

연변대학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해 특설일터교원 시험을 거쳐 이 학교에 초빙된 리학림 교원은 현재 9년 일관제인 이 학교에서 혼자서 전교의 체육수업을 맡아하는 한편 사상품성과 계산기 학과목의 수업까지 책임지며 청춘의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전교생이 겨우 10명 뿐이라 수업이 흥이 나지 않지만 학년과 학생 개개인의 정황에 따라 맞춤형 수업을 진행합니다." 리학림 교원은 학생수가 적은만큼 개인별 차이에 착안하면서 량질의 체육수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수업에서 매 하나의 동작을 가르칠 때에도 일대일 지도에 품을 들여 하나를 알더라도 정확하게 알게 하면서 질과 효과를 높여간다. 그래서인지 전교생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안성맞춤인 배구를 치는 아이들의 자세와 실력이 제법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기에 체육수업이 인기 높습니다.” 이 학교 손성원 교장이 흐뭇한 미소를 띄우고 말했다. “학교와 학생들은 더없이 반갑지만 젊은 나이에 너무 조용한 향촌학교에 와서 교직에 종사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왕청에 있는 집에는 주말에나 가고 평소에는 여기에서 숙박하지요.” 손성원 교장이 저으기 애잔한 표정으로 덧붙인 말이다.

전공을 살려 체육수업을 창의적으로 흥미롭게 펼치는 한편 사상품성과 계산기 학과의 수업은 동료들에게 허심히 물으면서 고심참담한 노력을 들여 진행한다. 하여 그의 수업은 아이들의 학습흥취를 불러일으키고 인기 높다고 한다.

“이곳 아이들은 가정환경이 우월하지 못해요. 동년배들보다 철도 빨리 들지요. 그래서인지 마음이 많이 갑니다.” 리학림 교원은 어느새 이곳 아이들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기숙생활을 하는 5학년의 김민혁 학생에게 공부도 가르치고 생활도 보살펴주며 인생선배답게 조언도 해주는 리학림 교원은 그야말로 딱친구이자 든든한 맏형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아이들이 잘 따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한다.

“교원사업이 저한테 천직인 거 같아요. 아직 새내기라 많이 배우고 성장해야죠. 이러한 저에게 이곳 아이들이 활력소이고 큰 힘이 됩니다.” 겸손하게 말하던 리학림 교원의 표정이 아이들을 떠올릴 때는 흐뭇한 미소가 여울쳤다.

겸손과 열정이 있어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시사해주는 리학림 교원의 잔잔한 소행은 고즈넉한 향촌학교에 싱싱한 에너지를 더해주고 있다.

류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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