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발볌발볌…진눈까비 도심에 얼음판

2018-12-04 09:50:18

3일 아침,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연길시구역에는 도로정체 현상이 엄중하였다. 미끌어 출발하지 못하는 차량을 밀어주는 교통경찰, 여러 곳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다리에 멈추어선 공공뻐스,  길을 걷다가 넘어지는 행인… 12월의 첫 출근날 아침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였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연길시 장백산로, 광명거리, 국자거리, 연길대교, 국자교 등 여러 주요도로를 돌아다니면서 정체정황을 알아보았다.

집이 멀어 택시를 잡기가 어려워 미끄러운 줄 알면서도 자가용을 운전하고 길에 나선 김영(36세)은 평소 진달래광장에서 중앙소학교까지 15분이 걸리는 등교길을 한시간 동안 달려 겨우 아이를 학교에 보냈다고 했다. “생각보다 길이 너무 미끄러워 자칫 사고가 날 번했습니다. 굽인돌이를 도는데 바퀴가 헛돌고 뒤쪽이 흔들려 하마트면 통제를 잃고 오른쪽에서 달리는 차량과 부딪칠 번했습니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내린 후 한참을 차에서 휴식하면서 진정했다고 했다.

연길시연신소학교 근처에서 세명의 어린이를 데리고 등교하는 한 로인을 만났다. 손자를 데려다주러 나왔는데 손자 친구들이 혼자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되여 같이 데리고 왔다면서 “같이 가자고 불렀습니다. 아이들이 혹시라도 넘어져 다칠가봐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라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연길대교와 국자교에는 많은 공공뻐스들이 달리다가 그 자리에 멈추어섰고 뻐스에서 내린 행인들이 줄을 지어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연길대교 남쪽에서 북쪽방향으로 달리던 한 22선 공공뻐스는 다리중간 지점에서 멈추어섰다. 뻐스에서 내린 왕녀사는 “공공뻐스 운전수는 길이 미끄러워서 더이상 운행할 수 없다면서 차에 있는 승객들에게 량해를 구하고 나서 우리 보고 내리라고 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라고 하니 할 수 없지요.”라면서 목적지인 연변병원 역까지 걸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국자거리에 차를 멈춰세운 배송일군 리모는 미끄러운 도로에도 아침 일찍 차에 물품을 싣고 떠났다. 매일 지정된 여러개 슈퍼마켓을 돌면서 물품을 배송하는데 비가 와서 길이 이 정도로 미끄러울 줄 몰랐다면서 결국 다리에서 멈춰서게 되였다고 했다. 재촉전화를 받으면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도 하던 리모는 “더 억지를 부리다가 사고라도 나면 나만 손해봅니다. 배송이 늦어져도 어쩔 수 없지요.”라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주행도로에 멈추어선 차량 때문에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하기 힘든 차량을 밀어주는 교통경찰에 배합하여 함께 밀어주기도 하면서 뒤차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이날, 꽉꽉 막힌 도로는 평일 고봉기를 훌쩍 넘긴 오전 9시 반경에야 조금씩 풀렸다. 


글·사진 한옥란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