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으로 남은 후반생 보다 풍요롭게 장식하렵니다”

2018-12-26 08:56:21

예순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배움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붓을 든 이들이 있다.

바로 통달외국어학원 늦깎이 서예 애호가들이다. 청춘을 바쳐서 일해온 일터에서 정년퇴직하고 여생을 보다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 뭉쳐진 그들은 ‘서예’라는 공동한 취미로 현재 학구열을 불태워가고 있다.

22일, 통달외국어학원 성인 서예반 첫기 학원들의 수료식이 열린 가운데 9명의 서예애호가는 그간의 노력과 땀방울로 바꿔온 자랑찬 졸업장을 가슴에 안았다.

“고상하지만 낯설게만 느껴졌던 서예를 배우고 익히면서 졸업장을 받아안으니 감회가 크네요. 더우기 이 나이에도 무언가를 시도하고 도전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스스로 알게 된게 너무 뿌듯합니다.”

시간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진 중로년생활에 어떤 취미생활을 선택할가 고민중이던 현옥순(66세) 녀사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에 서예를 선택했다. 필을 놓은 지가 하도 오래 되여 좀처럼 말을 듣지 않던 손도 일년간의 꾸준한 가르침을 받고 자신의 노력으로 현재 막힘없이 써내려가는 그의 필치는 일년이라는 시간이 의구심이 들 정도로 상당한 실력이였다. 또한 먼곳에 있는 자식들이 명절선물로 붓과 종이를 보내올 만큼 지지하고 있으니 이보다 더 보람찰 때가 없단다.

“저는 요즘 두살배기 손녀와 함께 글놀이를 해요. 우습죠.”

현옥순씨의 소개로 서예교실을 찾은 박영희(66세)씨는 유쾌한 목소리로 거들었다. 서예대오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열정이 드높은 박영희씨는 조용할 것만 같은 서예교실에 웃음과 노래소리를 가끔 선물해주는 분위기 메이커 담당이란다.

수료식 현장에 걸려있는 학원생들의 작품들 속에 유독 많은 작품들이 걸려있던 김효령(56세)씨, 남들보다 몇달간 뒤늦게 알고 가입하였다고 했지만 누구보다 실력이 뒤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붓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서예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짬짬이 틈만 나면 련습하군 했지요. 아시다싶이 주부들은 자질구레한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주방일을 하면서도, 거실청소를 하다가도 련습하군 했어요.”

실로 노력과 시간은 배반하지 않았다. 내리드리운 종이에 빼곡이 박힌 그의 작품은 획마다, 끗마다 정성과 노력이 돋보였다.

학원생들을 꼬박 일년간 가르쳐온 박건국 교원은 이날 수료식에서 “늦은 나이에 낯선 분야를 익혀가면서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여가생활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학원생들이 탄복된다면서 하루하루 제고해가는 그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더없는 긍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성인 서예반을 설치하고 운영해온 통달외국어학원 리정자 원장은 “서예는 무엇보다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평온할 때야만이 제대로 된 작품을 써낼 수 있듯이 생활의 번뇌를 가셔주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유리하다. 그런 서예를 중로년 분들에게 품격 있는 취미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예반을 개설하게 되였다.”고 하면서 향후 학원들을 이끌고 다양한 서예교류전에도 륙속 참가하여 많은 교류와 학습 기회를 얻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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