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의 대장’…그래서 더 푸근하다

2018-12-26 08:59:50

22일, 금수천경아빠트단지에 위치한 체육관에서 연변어머니배구협회(아래 어머니배구협회) 2018년 총화대회가 마련됐다. 이날 대회의 일환으로 특별히 마련된 불우이웃을 위한 애심모금 행사, 현장에서 모금된 2850원에 달하는 성금이 연변텔레비죤방송의 <사랑으로> 프로그램에 전달됐다.

모금함 앞에서 활짝 웃고 있는 최춘화 회장, 22일 연변어머니배구구락부에서는 2018년 총화대회를 계기로 연변텔레비죤방송국의 <사랑으로 가는 길> 프로그램에 2850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달했다.

모금함 앞에 선 어머니배구협회 최춘화 회장(54세)의 활짝 웃는 모습이 유난히 밝아보였다.

“배구에 대한 애착에 못지 않게 불우이웃을 도우려는 마음이 극진한 분이죠.” 어머니배구협회 비서장 한룡옥씨의 말이다.

한룡옥씨의 소개에 따르면 연변어머니배구협회는 2000년 11월 5일에 설립되여서 올해로 만 18년이 된다. 18년 동안 초창기의 몇명에 불과하던 협회 회원 규모가 지금은 배구 45명, 기배구(软式排球) 30명으로 늘어났고 최춘화 회장은 제5대 회장이다. 최춘화 회장이 부회장, 회장으로 지낸 지난해와 올해에는 한국의 포항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국제배구경기에 참석해 기량을 남김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보시다싶이 최회장은 체구가 작습니다. 그런데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데는 깜짝 놀랄 정도로 통이 큽니다. 소영촌 로인운동대회만 해도 해마다 5000원씩 10년 넘게 협찬해왔습니다.” 한룡옥씨의 말에 이젠 운동대회가 끊겨 협찬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회장이 손사래를 쳤다.

장애인 자녀들이 대학에 붙었다는 소식을 접할 때면 2000~3000원씩 후원금을 보내주고 일면식이라도 있는 장애인이면 5000원씩, 장애인 자녀가 일본 류학길에 오른다면 1만원씩 학자금을 보태줬다. “이젠 장애인협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소개해줄 정도니 더 설명할 필요 없죠.” 한룡옥씨가 이같이 부언했다.

“몇명을 도왔고 지금까지 후원한 돈이 얼마 정도 되는지 그런 건 묻지 말아주세요.” 최회장은 이렇게 말을 아끼면서도 휴대폰에 고이 저장한 주장애인련합회 제7차 대표대회 대표로 참석했던 당시의 사진을 보여줬다.

“불우이웃 뿐만이 아닙니다. 저희 협회에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습니다.” 협회에 가입해 활동한 지 2년이 된다는 리미옥(63세) 회원의 말이다.

최춘화 회장은 대외 출전 기회가 거의 없는 회원들을 위해 다른 협회를 초청해 우호경기를 조직할 때면 초청팀 팀원들 모두에게 선물을 마련해주고 경기 후 식사까지 사비를 털어 대접하고 있다. 세트당 200원이 넘는 배구운동복 50여벌과 세트당 300원이 넘는 기배구 운동복 30여벌도 전부 최회장이 사비로 장만한 것이다.  

누군가에겐 ‘엄마 같은 언니’인 최춘화씨, “녀성이 건강해야 가정이 화목하고 사회가 행복해진다”는 그녀의 말처럼 어머니배구협회의 기분 좋은 새 출발이 더욱 기대된다.

글·사진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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