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축복을 ‘실어나르는’이
리현봉 기사의 친절 봉사

2019-02-06 18:25:18

3일 아침, 취재차 연길시 27선 공공뻐스를 타고 명절준비로 시끌벅적한 연길도심을 가로질러 종착역 태안골목까지 갔다. 크고 작은 짐들을 챙겨들고 뻐스에 오르고 내리는 승객들에 의해 뻐스안은 명절의 분위기로 가득했다.

“어서 오르십시오.”, “조심하세요.” 오르는 승객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며 화기로운 분위기를 마련하는 운전기사의 태도가 하도 인상적이여서 종착역에 이른 후 취재를 요청했다.

27선 뻐스 18679번의 기사 리현봉은 이날도 새벽에 출근하여 차를 정비한후 5시 15분에 첫 운행을 시작했다. 연길시제10중학교 동쪽 태안골목에서 출발해 총 21개 정류소를 경과, 42분내에 기차역전에 도착하면 한번의 운행이 끝난다. 두 종착역에서 대기하는 시간은 각기 8분, 나머지 시간은 모두 운전대를 잡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야 했다.

“오후 5시까지 운전에 몰두하고 나면 온몸이 해나른합니다.” 52세의 리현봉 기사는 일이 힘든데다가 시간적 여유마저 별로 없어 젊은이들은 공공뻐스 운전수 직업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가족과 함께 설을 쇠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미안하지만 대신 시민들의 출행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보람 있는 일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뻐스기사들이 명절에도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손님들을 반기며 훈훈함을 안겨주는 것과 관련해 그는 되려 손님들에게서 받는 문안이 반갑다고 했다.

“승객들이 차에 오르며‘수고 많으십니다’ ‘건강을 축원합니다’ 인사를 할 때면 제일 기쁩니다. 쌓였던 피곤도 순식간에 잊혀진다니까요.” 리현봉 기사는 감동의 장면을 떠올리며 신이 나서 호탕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인사를 더 잘합니다.”고 덧붙였다.

잠간 사이에 8분이 지나갔다. 9시 8분, 리현봉 기사는 미소를 띠고 승객들을 맞이하며 운전대를 잡았다.

“명절기간 축복을 전하기 위해 다니는 시민들이 공공뻐스를 많이 리용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들이 하는 일은 새해의 축복을 ‘실어나르는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리현봉 기사는 시민들에게 새해의 축복을 드린다는 말을 남기고는 부랴부랴 도심으로 출발했다.

김일복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