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아기의 안전은 항상 첫째’
분만실은 24시간 근무

2019-02-11 09:08:05

설날인 5일 아침,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산부인과 당직 의료일군들은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병실을 돌며 회진을 하고 있었다.

“갓 태여난 아기는 장 기능이 건전하지 못합니다. 태여난 후 24시간 이내에는 옆으로 눕히고 영유아 장 건강에 좋고 황달,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을 방지할 수 있는 소화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 주임 동춘옥이 병실에서 산모 가족에게 신생아에 대한 주의사항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었다.

산모 채설교(30세)는 그믐날인 4일 저녁 11시 40분에 자연분만으로 3920그람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채설교의 어머니 손모는 “아이가 탈없이 태여나서 너무 기쁩니다. 건강하고 밝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손자의 앞날을 축복했다. 손모는 “그믐날과 설날 같은 특별한 명절에도 의료일군들은 쉬지 못하고 일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료일군들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새 생명이 태여난  걸 기뻐하고 축하해주었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동춘옥 주임은 의료사업에 몸담은 지 올해로 25년이다. 그는 “산부인과에 근무한 후 집에서 설날 음식을 차려본 적이 한번도 없어 미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믐날 낮에 출근할 때도 있었지만 퇴근해 집에 돌아가면 저녁이다 보니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는데 집에 들어서면 항상 어머니가 명절 음식을 차려놓고 기다리군 했습니다.”고 털어놓았다.

25년간 동춘옥 주임의 손을 거쳐 태여난 생명은 셀 수 없이 많았다. “대부분 분만이 순조로웠지만 가끔씩 위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저희에게 산모와 아기의 안전은 항상 첫째가는 대사입니다.” 동춘옥 주임은 분만실은 언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곳이기 때문에 늘 긴장하고 있으면서 산모와 아기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4일부터 5일 아침 8시까지 연변병원에서 3명의 아기가 태여난 가운데 2명의 산모가 위급한 상황을 겪었다. 4일, 첫 출산인 38세의 산모가 자연분만을 시도하려 했지만 출산 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의료진은 산모를 응급실로 옮겨 제왕절개술로 분만시켰는데 저녁 8시 29분에 건강한 녀자아이가 고고성을 울렸다. 다른 한 산모는 임신 31주의 위험한 임산부로서 입원하여 이틀 동안 태아보호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해 5일 아침 5시 2분에 남자아이를 조산했다. 아기는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고 5일 아침 회진에서 산모와 아기의 상태가 모두 량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와 산모의 생명을 지키고 건강을 돌보기 위해 의료일군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믐날 밤을 패다싶이 하며 당직 의사 4명과 간호원 2명, 조산사 2명이 아기와 가족들과 함께 설날을 맞이했다.

“산모와 갓난애가 탈이 없게 하는 것이 저희의 책임입니다. 매 가정의 안녕과 행복은 저희의 소망입니다.” 동춘옥 주임은 퇴원한 산모들이 길에서 그를 알아보고 먼저 다가와 “저희 아이를 받아주신 의사”라고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가 이렇게 컸습니다.”라고 기뻐할 때마다 뿌듯하다고 했다.

산부인과의 다른 한 의사 왕동(30세)은 그믐날에 당직을 서는 것이 올해가 처음이다. 그믐날 저녁 8시 그녀의 어머니는 딸과 과실의 의료일군들을 위해 뜨끈한 물만두를 병원에 가져왔다. “마침 제가 수술실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머니는 기다리다가 의사 당직실 책상 우에 도시락을 놓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왕동과 수술실 의료일군들은 저녁 9시가 넘어서야 늦은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왕동은 어머니가 끓여온 물만두를 먹으면서 딸의 얼굴도 못 보고 집으로 돌아간 어머니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저희는 분만실에서 산모들과 가장 가까이 있습니다. 특히 새 생명이 태여나는 그 순간, 그 상황을 지켜야 하는 일터입니다. 그믐날 가족들과 단란히 모여 지낼 수는 없지만 이름모를 아기가 세상에 태여나도록 돕는 일이 보람 있습니다. 모든 산모들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고 행복한 분만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념원입니다.” 왕동이 덧붙였다.

설련휴기간 연변병원에서는 임산부들에게 평소와 다름없는 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믐날부터 정월 초하루날 아침 8시까지 연변병원 산부인과에는 도합 30명의 임산부가 입원하고 있었다.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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