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맺은 부부의 연 영원히 가꿔가야죠”돈화시 장성사회구역 주민 하춘국의 이야기

2019-02-12 09:08:50

“한번 부부의 연을 맺었으면 어떠한 일이 있건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이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12년 동안 아무리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신마비인 남편을 성심껏 돌봐온 하춘국은 이처럼 말한다. 돈화시 승리가두 장성사회구역에 살고 있는 하춘국 부부의 가슴 짠한 사연은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부부의 사연은 2007년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로부터 시작된다. 돈화시목공소 종업원이던 하춘국의 남편 정원부는 2007년 근무중 부주의로 높은 나무더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 사고로 정원부는 머리와 두 팔을 제외한 기타 신체 부위가 모두 감각을 잃고 전신마비 1급 장애로 되였다. 가정의 기둥이던 남편의 갑작스런 사고는 행복하던 이 가정에 폭풍우를 몰아왔다. 하춘국은 정신줄을 놓지 않고 이를 악물고 남편의 손발이 되여주면서 병상에 누워만 있는 남편을 돌보기 시작했다.

전신마비인 남편을 돌봐온 지도 어언 12년이 지난 현재 하춘국은 이미 ‘의사’가 다 되였다. “처음 집에서 남편을 돌볼 때에는 몸에 상처 하나 생겨도 어찌할 바를 모르고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갔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 경험이 쌓여 남편 몸의 변화 하나로도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정도다. 장기간 누워만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와 발이 위축된 남편을 위해 직접 의사에게 묻고 책으로 배우면서 한번에 30분씩, 하루에 세번씩 꼭 남편에게 마사지를 해준다. 또한 소화가 잘되지 않는 남편을 위해 유난히 음식에 신경을 쓰며 번거롭더라도 남편의 식사는 꼭 죽으로 준비하고 반찬은 잘 넘어갈 수 있게 처리하여 대접한다. 밤마다 몇번씩 일어나 기저귀를 바꾸고 자세를 바꿔주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었고 그런 그녀의 정성스런 간병에 남편은 지금까지 잔병치레 없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음력설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자녀와 친척들과 함께 오랜만에 북적북적하게 명절을 보내면서도 하춘국은 남편을 돌보는 데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음식 장만, 손님 접대로 바쁜 와중에도 그녀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늘 하던 대로 직접 남편을 챙겼다. 그런 그녀의 정성에 정원부의 녀동생은 “형님이 정말 수고가 많다. 형님이 곁을 떠나지 않고 세심히 보살펴주지 않았더라면 오빠는 지금까지 견디지 못하고 이미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며 목이 멘 소리로 하춘국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11일, 하춘국은 “평생 반려자로 약속한 내 남편이니 힘들어도 옆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 남편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기 때문에 새해에도 남편이 지금처럼 건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춘국 부부는 오늘도 서로에게 힘이 되여주고 서로 의지하면서 그들만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고 있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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