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벽화로 곳곳에 우리 민족 문화 숨결 높뛰게
연변직업기술학원 최향순 교원

2019-03-05 15:37:30


녀성의 달로 지목되는 3월의 첫날, 인민교원으로서의 고도의 책임감과 우리 민족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안고 혼신의 정력을 몰부어 후학을 가르치고 지역 경제, 사회 발전에 빛을 더해주는 정열의 녀성을 만났다.

연변직업기술학원 정보기술과 예술설계학부 애니메이션학과의 최향순(53세) 교원은 우리 민족 민속벽화로 상당한 지명도를 자랑하고 있다. 연길공항, 연길서역 등 도시의 대규모 공중장소로부터 정겨운 향촌의 담벼락까지 우리 민족의 얼과 넋이 녹아있는 그의 민속벽화들은 민족문화의 계승, 발전은 물론이고 전역관광 추진 시대에 지역의 문화품위와 관광가치를 높이는 데 또렷한 획을 긋는다는 평가이다.

만나자 바람으로 내놓은 그의 저서 <<조선족>>을 펼쳐보니 그동안의 교수일선에서의 탐구와 실천교육에서의 발자취, 앞선 리념과 끊임없는 사색에 토대한 선견지명이 고스란히 슴배여있었다.  2017년 길림성 직업교육과 성인교육 교수개혁연구 중점과제로 선정된 이 대상은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조선족 풍정을 주제로 편찬한 전문적 미술교과서라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로 지목받고 있다.

연변직업기술학원의 방윤규 원장은 “그림으로 조선족의 풍토와 인정을 반영하고 조선족의 문화를 기록하면서 조선족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들였다.”고 최향순 교원의 사업행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직업교육은 실용성 인재 양성을 지향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실천교수를 중시합니다. 늘 학생들을 이끌고 현장에서 작업하면서 실천능력을 키워주지요.” 한여름 학생들과 함께 한달간 마을에 숙박하면서 완수한 룡정시 동성용진의 1700메터 실외 벽화는 학부모들을 비롯해 지켜보는 마을 주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연길시 새싹유치원 분원인 진달래유치원, 공원소학교, 도문시조선족유치원 등 우리 주의 많은 교육분야 건물들에 그려져있는 그의 벽화들은 교원으로서, 녀성으로서, 미술가로서의 리념과 감각이 고스란히 물결치고 있다. 또한 우리 민족 특색을 추구하는 백년돌솥밥, 미손비빔밥, 청주돌솥밥 등 영업장소들에도 화려하면서도 선이 굵은 그의 벽화들이 속속 펼쳐져 업체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관광산업발전을 이끄는 데 한몫 톡톡히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공백을 메울 책의 편찬을 준비중입니다. 직업교육, 학령전교육의 미술교과서 역할을 할 겁니다.” 최향순 교원은 상당한 인지도로 물밀듯이 몰려오는 사회의 작업요청에, 일선교원에, 교재 편찬으로 늘 시간에 쫓겨 밤을 패기 일쑤라면서도 특유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을 드러냈다.

“연변직업기술학원을 졸업한 28살난 아들애가 함께 작업해 서로 생각을 나누고 힘을 합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엄마로서, 스승으로서 함께 백성들이 즐기는 민속풍정 그림을 많이 창작해 민족문화를 꽃피우고 지역사회의 품위를 높이는 데 계속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인터뷰 내내 최향순 교원의 말에서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과 긍지감 그리고 우리 문화 계승, 발전에 대한 열정이 전공지식과 함께 진하게 서려있었다.

글·사진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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