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통분만 보급 왜 어려울가

2019-04-15 14:36:23

출산은 숭고하지만 절대 아름답지만은 않다. 출산의 고통에 대해 녀성들은 ‘코구멍에서 수박이 나오는 느낌’, ‘이번 생에는 두번 다시 체험해보고 싶지 않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첫 분만을 앞둔 녀성들에게 자연분만은 큰 두려움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지난해 국가위생및건강위원회에서는 ‘무통분만 시범사업을 실시할 데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하고 전국 병원에서 무통분만 진료 시범사업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올해 3월에는 913개 병원을 제1패 국가무통분만 시범병원으로 확정하고 단계적으로 무통분만을 전국에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지’에서는 2020년까지 시범병원의 무통분만률이 40%에 도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내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돈화시병원, 연변부유보건원 3개 병원이 시범병원으로 되였다.

무통분만은 자연분만 과정에서 자궁문이 3~4센치메터 정도 열렸을 때 임산부의 척추 부위 경막 외 공간에 마취제를 주입해 시행하는데 자궁 수축으로 인한 자극적인 통증을 덜어주는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개인에 따라 통증의 경감을 느끼는 정도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무통분만을 시행하면 분만 진행과정이 수월해져 자연분만의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무통마취는 전신 마취가 아닌 하반신의 감각 신경만 마취시키기 때문에 임산부는 출산과정을 대부분 느낄 수 있고 정신, 감각이 모두 살아있는 상태에서 마지막 힘주기도 할 수 있다. 안정된 호흡과 진통이 적은 편안한 분만법이기에 조산아,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등 고위험 임산부나 통증에 민감한 임산부들에게 효과가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8년~2009년 영국 임산부 중 경막외 마취 기술을 선택하여 무통분만을 진행하는 비례가 33%이고 미국의 경우 2012년까지 무통분만의 보급률은 90%에 달했다.

무통분만 기술은 나타난지 이미 100여년이 되였고 효과적으로 출산의 고통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전통관념의 속박과 마취인재의 부족 등 요소의 영향으로 국내(대만, 향항, 마카오 포함)의 무통분만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동서부,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크다. 보급률이 비교적 높은 화동지역 역시 30% 밖에 되지 않으며 보급률이 비교적 낮은 서북, 서남지역은 1%, 7%이다.

‘2017년 중국위생및계획생육 통계 년감’의 수치에 따르면 2016년 중국에는 약 7만 6600여명의 마취자격의사가 있는데 1만명당 소유하고 있는 마취의사는 0.5명에 불과하다. 구미 국가의 1만명당 소유해야 하는 2.4명의 표준에 따르면 국내에는 마취의사 30만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10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 마취과 부주임의사 정영진은 무통분만은 조작과정이 제왕절개술에 비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마취의사가 분만 전반 과정에 현장을 지켜야 하고 한번에 보통 3시간좌우 걸리며 때로는 7, 8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정영진 부주임의사는 “우선 임산부 자체의 생리적변화가 복잡하고 개인마다 산통의 차이가 크며 분만과정의 불확실성이 있는 등 무통분만은 변수가 많이 존재하는 의료봉사입니다. 마취의사는 모든 과정에 임산부의 생명징후와 진통 효과를 검측하고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방안을 조률해야 하기에 마취의사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 정성 등 요구가 많이 뒤따릅니다.”라면서 수술이 많고 마취의사가 적은 현황에서 마취과 의사들의 대가와 수입이 정비례 되지 않는 것은 마취과에도 큰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서는 2017년부터 무통분만을 실시해왔는데 1년 동안 접수한 2700여명의 임산부들 중에서 무통분만을 선택하는 비례는 10%를 조금 웃도는 정도이다. 정영진 부주임의사는 이러한 현상은 관련 부문의 선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정책면에서 해결책이 결핍함과 아울러 임산부 가정에서 경제부담으로 여겨지는 원인, 전통적인 생육관념 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통분만 마취는 전신마취가 아닌 경막외 국부마취이고 감각신경을 위주로 마취하는 선택성 마취약을 사용하기에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2000년 이후로 림상에서 대량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출산 시 임산부의 극심한 공포와 진통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올라가면 오히려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진 부주임의사는 병원에서는 시범병원으로서 조작, 관리 등 면에서 더욱 규범화하는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관련 인재의 부족점을 보충하고 인원배치와 과실조건을 개선하며 마취의사, 조산사의 대우를 개선하여 무통분만의 보급률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부문에서 무통분만을 의료보험에 편입시켜 비용을 결산해줌으로써 군중들이 수혜받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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