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명 장애인과 빈곤로인 무료로 돌봐
룡정시장애인정양보호원 박해옥 원장

2019-05-16 09:00:51

“1989년부터 룡정시장애인련합회에 출근하였습니다. 2002년에 직장암 판정을 받았는데 일생을 장애인사업에 이바지하려던 저에게는 커다란 타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자식 같은 장애인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어깨에 짊어진 책임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 박해옥(52세) 원장이 말했다.

박해옥 원장과 장애인사업의 인연은 30여년 전부터 시작됐다. 1989년 연변재무학교를 졸업한 그는 룡정시장애인련합회에 배치받았다. 당시 장애인들과의 의사소통이 매우 힘들어 고민하던 끝에 그는 수화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1990년 반년간의 노력을 들여 연변제1롱아학교에서 꾸준히 수화를 익힌 그는 룡정시 간부들 가운데서 수화를 배운 첫 사람이 됐다. 그 후부터 그는 언어소통의 우세를 살려 롱아인 대신 모순분쟁을 조정하고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주는 등 장애인돕기 사업에 정성을 몰부었다.

2002년, 박해옥 원장은 직장암으로 판정받았지만 수술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수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전이돼 선후하여 2차례 수술과 여러번의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그의 신체는 날이 갈수록 허약해졌다. 당조직에서는 그의 건강상황을 고려해 시 계획생육판공실에 전근시켰다. 이 소식을 접한 800여명의 장애인들이 장애인련합회에 찾아가 그가 남아있기를 간곡히 요청했다.

박해옥은 “제가 20년 동안 고생한 보람이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저도 있는 것입니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박해옥 원장은 “2009년 10월에 정양보호원이 설립돼 2년 동안 무료로 장애인아이들을 받아들였지만 자금난으로 운영을 지탱할 수 없었습니다. 2011년 10월부터 독거로인들을 입주시키고 민간경영기제를 도입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체장애인, 지력장애인, 특수학교에 갈 수 없고 자립할 수 없는 아이들 등 약소군체를 더욱 살뜰히 보살피기 위한 선택이였다.

정양보호원을 설립한 이래 박해옥 원장은 선후하여 600여만원의 자금을 투입했고 80여명의 장애인과 빈곤로인을 무료로 보살펴주었다.

정양보호원에 입주한 박금숙(88세) 로인은 “저는 2013년 5월에 입주했습니다. 입주 초기에는 집생각, 외국에 있는 자식들 생각에 눈물을 훔칠 때도 있었지만 점차 박원장의 보살핌 속에서 가정의 따뜻함을 느꼈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보호원에서 방청소, 빨래는 물론이고 의복이며 일상생활용품들도 공급해주며 의료일군이 혈압도 측정해주고 병에 따라 약도 처방해주어 근심걱정이 없습니다. 식사도 과학적으로 배치하고 영양을 고려해 끼니마다 다른 반찬을 제공해 구미에 맞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양보호원은 ‘행복가득 로년빌라’, 장애인특수학교, 장애인재활쎈터, 림종돌봄, 식당 등 시설을 갖추고 여러가지 봉사를 하고 있다. 현재 보호원에 입주한 164명중 장애인증 소유자가 126명이고 지력장애인이 60명이며 무료입주 인원이 83명이다. 정양보호원에는 26명의 종업원이 있는데 이중 정부의 보조를 받는 공익성 일터 일군이 20명이다.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장애인과 의지할 데 없는 로인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리념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의 진심어린 도움의 손길이 경영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박해옥 원장은 앞으로 구전한 시설과 고품질의 의료봉사를 제공하는 양로원을 설립해 로인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소망이라고 피력했다.

글·사진 윤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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