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료’, 로인 병 보이기 힘들다
로인환자들을 인도할수 있는 전문인원 배치와 적극적인 홍보 필요

2019-08-22 09:27:27

핸드폰 어플로 미리 예약하면 집앞까지 태우러 오는 택시,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되는 음식, 현금, 카드도 필요없는 알리페이, 위챗 지불… 현재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되여있는 지능화, 전자화 생활 방식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편리를 가져다주고 있다.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모든 생활이 가능한 지능화 생활 방식, 마냥 편할 것만 같지만 정작 ‘도움’이 절실한 일부 소외층들은 ‘괄호 밖’에서 맴돌며 여전히 불편함을 겪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료’가 점점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기다릴 필요 없는 온라인 예약 봉사는 스마트폰이 익숙치 않고 인터넷이 생소한 로인들에게는 별로 편리를 가져다주지 못하고 있다.

병을 보이기 위하여, 반나절만 병 보는 전문의의 진찰권을 떼기 위하여 병원 수금창구가 문을 열기도 전에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매일 아침 병원에서 재연되는 익숙한 장면이다. ‘인터넷+의료’가 많이 보편화된 지금,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온라인으로 미리 진찰권을 예약하고 편리를 향수하고 있지만 거동이 불편하여 더욱 편리한 봉사를 누려야 하는 로인환자들은 오히려 ‘인터넷+의료’의 편리를 누리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굳건히’ 줄 서기 대오를 지키고 있다.

19일 아침 6시 30분, 연변대학부속병원 1층 대청, 의료일군들이 출근도 하기 전인 일찍한 시간이지만 수금등록창구 앞에는 등록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로 가득했다. 줄 서기 ‘대오’의 제일 앞에 서있는 황기항(72세) 로인은 “5시 좀 넘어 집에서 출발했다. 눈이 침침하여 의사 보이고 치료처방을 받으려고 한다. 큰 병도 아니고 아직 혼자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으니 자식들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왔다.”며 온라인 예약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6시에 왔는데 이미 줄 서있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전에 한번 딸이 핸드폰으로 예약해주었지만 병원에 와서 기계로 그 예약 번호를 뽑는 일이 더 힘들어 오늘은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과 기계들이 익숙치 않아 아직도 예전 방식이 편하다.”는 62세의 진녀사는 부인과 문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관찰한 결과 줄 서기 ‘대오’의 대부분은 로인환자들이였다. 1층 수금창구 바로 앞쪽에 자동으로 진찰권을 예약할 수 있는 기계들이 10여대 줄지어있었지만 로인환자들은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늘 하던 대로 수금창구로 ‘직진’했다. 그러다 보니 10여대의 자동단말기는 젊은이들의 ‘전용물’이 되였고 ‘문전성시’를 이루는 수금창구와는 확연히 비교가 될 정도로 리용하는 환자들이 매우 적었다.

정기적으로 병원 검사를 받고 있는 69세의 왕연란 로인은 자동단말기 사용을 시도해봤지만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돋보기가 없이는 화면의 글이 잘 보이지도 않는다. 거기다 반응이 늦어서 한참 동안 이것저것 눌러도 번호를 예약 못할 때가 있어 늙은이들은 줄 서는 것이 훨씬 편하고 마음이 놓인다.” 왕로인은 자동단말기 사용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진찰권 예약 뿐만 아니라 이젠 병원 곳곳마다에 검사 결과 자동인쇄기가 설치되여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피 검사 결과, X레이 검사 결과 등 모두 자동인쇄기로 결과를 인쇄하고 있었는데 이 또한 로인환자들에게는 넘어야 하는 장애물의 하나였다. 관찰해본 결과 로인환자들은 한참 동안 자동인쇄기 앞에서 서성이다가는 인차 포기한 듯 병원 의료일군들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얼마 전 《로년일보》는 기사를 통해 “‘인터넷+의료’를 사용에 투입하는 과정에 분명히 ‘특수군체’들을 고려할 것이 요구된다”. “이는 그냥 고려할 문제인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제로 바뀌는 과정에 있어서 응당 우선적으로 새로운 기술 변화에 적응 못하는 군체를 고려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터넷+의료’에 적응 못하는 그 ‘특수군체’가 바로 가장 의료 봉사가 필요한 군체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하면서 “병원에서는 자동단말기를 보급하는 동시에 전문인원을 배치하여 ‘특수군체’에 충분한 도움과 관심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의료’를 보급하고 있는 연길시의 여러 병원에서도 전문인원을 배치하여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제한된 전문인원, 적극적인 자동단말기 홍보가 부족하여 편리봉사가 필요한 환자들은 이 ‘편리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추춘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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