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 일부 공원 출입에 불편 호소

2019-08-23 09:12:42

관련 홍보와 안내시설 미비로

휠체어 전용통로 잘 몰라


일전 연길시 지체장애인 최문철씨는 “연길공원에는 출입구마다 구형 주추돌(石墩子)을 놓아두었고 빈하공원을 진입하는 곳에는 란간을 설치하여 장애인들의 출입이 어렵습니다. 휠체어를 타고서는 전혀 진입이 불가능합니다.”라며 본지에 반영했다.

지팽이를 짚어야 걸을 수 있는 최문철씨는 “연길공원을 새롭게 단장하였다고 하여 어느 날 구경하러 갔더니 입구에 구형 주추돌들이 빼곡하게 놓여있어 지팽이를 짚고 건너갈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돌아보다가 그나마 틈이 비교적 넓은 곳을 찾아 겨우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불편함은 물론 장애인의 출입을 배려하지 않은 데 대해 마음 한구석이 서럽기 그지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저 19일, 연길인민공원과 빈하공원을 돌아보았다.

연길인민공원 정문과 동쪽문 입구에는 구형 주추돌이 10~20센치메터 간격으로 촘촘하게 세워져있었고 남쪽광장의 작은 골목 입구 역시 ‘빠짐’이 없었다. 구형 주추돌 높이는 성인 남성의 무릎 정도였다. 마침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으로 들어가려던 한 남성은 아이가 스스로 들어가기 어려워하자 아이를 번쩍 안아서 주추돌 안쪽에 내려놓았고 본인은 장애물 넘듯이 주추돌을 가로타고 지나갔다. 뒤이어 몇몇 시민들도 주추돌에 걸려 넘어질가봐 한쪽 발을 세로로 땅을 딛고 조심조심 출입구를 드나들었다.

이어 도착한 빈하공원의 연길대교 쪽 입구와 연길시수로종합관리중심 부근의 입구에는 30센치메터 정도 높이의 란간으로 가로막혀있었고 공원의 남쪽 아빠트 구역의 골목으로부터 공원 보행로가 통하는 계단에는 휠체어 전용통로가 설치되여있지 않았다. 빈하공원 연길대교부터 연신교 사이 구간에는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는 통로가 한곳도 없었다.

연길시 하남시장 부근의 모 아빠트 1층에 거주하고 있는 조광호(56세)씨는 지체장애 2급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매일이다싶이 삼륜오토바이를 운전하여 빈하공원까지 가서 해볕쪼임을 하고 강바람을 쐬였다고 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빈하공원 입구에 란간을 설치하여 공원내에 들어갈 수 없게 되였다면서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홀로 생활하고 있는 조광호씨는 집안에서는 바닥에 앉아서 겨우 움직일 수 있고 집 밖에서는 삼륜오토바이를 운전하며 이동하지만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휠체어에 옮겨앉기도 힘에 겹다고 했다.

19일, 연길인민공원 관리판공실 강선군 부주임의 소개에 따르면 자동차, 오토바이 등 차들이 마음대로 공원에 드나들어 보행자들에게 안전우환을 초래하는 데에 대비해 공원 정문, 동문, 북문에 주추돌을 설치했다. 강선군 부주임은 “지난 7월, 연길인민공원 남쪽광장 서측에 휠체어 폭 만큼의 휠체어 전용통로를 설치하여 장애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한편 공원 내 교통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1일, 연길시도시관리행정집법국의 한 책임자는 “빈하공원 보행로에 오토바이나 전동차가 제멋대로 지나다녀 행인들의 안전에 우환을 초래합니다. 실제로 오토바이와 보행자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라면서 동력차량 진입을 막아 행인들의 안전을 담보하고저 빈하공원 입구에 란간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휠체어가 빈하공원에 진입하려면 국자교 남측 입구에 설치된 휠체어 전용통로를 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은 이러한 전용통로가 있는지조차 전혀 몰랐다면서 배려 조치가 고맙지만 아직도 시설이 완벽하지 못한 데에 아쉬움을 표했다.

최근 들어 우리 주에서는 병원, 은행, 쇼핑몰 등 공공장소 출입구에 휠체어 전용 언덕길을 건설하고 장애인 전용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마련하는 등 무장애환경 조성에 주력하여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심을 부단히 높였다. 하지만 극소수인의 배려의식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장애인 전용통로 지시표시 설치 부족 등 장애인 시설이 미비한 등 문제가 존재한다. 장애인의 출행 불편을 일층 해소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시급하다. 글·사진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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