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발 벗고 나설 준비 되여있다”

2019-10-15 09:44:42

일전 주소방구조지대는 한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70세 로부부가 보내온 6페지 되는 편지에는 막막했던 이들의 심정과 도움의 손길을 건넨 조시초에 대한 감사의 인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지난 12일, 사연의 주인공인 조시초(21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조시초는 주소방구조지대 전근보장대대(战勤保障大队) 대원이다. 지난 5월, 외지에 갔다가 부대로 돌아오던 그는 장춘의 한 지하철역에서 표를 들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로부부를 발견했다. 70세 정도 돼보이는 로부부는 보따리 3개를 들고 초조한 모습으로 어쩔 바를 몰라했다. 그  모습을 보고 직감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 조시초는 선뜻 다가가 사연을 물었다. 그가 자초지종을 묻자 로부부는 장춘역으로 가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야 하는지를 몰라 머뭇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때마침 조시초도 장춘역으로 향하고 있던지라 그는 두말없이 로부부의 짐까지 둘러메고 장춘역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장춘역에 도착한 후에도 조시초의 선행은 이어졌다. 장춘역까지 오는 도중 대화에서 로인이 뇌혈전(脑血栓) 등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로인들이 가진 보따리가 많아 이동하기 불편한 점을 고려해 대신 표를 사올 것이니 그들더러 대기청에서 기다리도록 했다. 당시 그의 앞에는 20명가량의 사람이 있었는데 대기청에서 기다리는 로인들을 생각하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조시초는 매표창구 웃쪽에 ‘소방대원 우선’이라는 표지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한번도 ‘우선’대우를 사용해본 적이 없던 그였지만 대기청에서 기다리는 로인들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가 걱정되여 이번 한번만 표를 우선 구매했다.  그 후 조시초는 또 로부부의 가족들과 련계를 취하여 목적지에서 로인들을 마중을 나오도록 신신당부했으며 로인들을 고속렬차에 무사히 탑승시킨 뒤에야 다시 연길로 돌아오는 길에 올랐다.

조시초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게 된 로인들은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고 하면서 그의 이름과 단위를 물었으나 조시초는 응당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면서 견결히 사양했다. 그러나 로인들의 고집에 못이긴 그는 성이 조씨라는 것 만 알려주었다.

집으로 돌아간 후 로부부는 이 일을 시종 가슴속에 담아두었다. 로인들은 조시초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데로부터 소방대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였으며 연변으로 향했다는 단서를 가지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조카에게 부탁하여 주소방구조지대에 편지를 보냈던 것이였다.

주소방구조지대 전근보장대대 대대장 류덕생은 “당시 지대에서는 편지를 받은 후 날자와 성씨를 통해 편지 속의 주인공이 바로 조시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조시초는 평소에도 일상생활에서도 전우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적극 나서는 사람이고 자신에 대한 요구도 아주 높을 뿐더러 매사에 적극성이 아주 높은 훌륭한 대원”이라고 치하했다.

당시 로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리유를 묻자 조시초는 “갈길을 몰라 헤매고 있는 로인들은 얼마나 애타고 답답할가 하는 생각에 빨리 도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면서 “제가 아닌 다른 소방대원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모두 그렇게 했을 것이고 또 군중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여있다.”고 덧붙였다.

리송우 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