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가는 양로원이 되고 싶습니다”

2019-11-26 09:06:53

리청매 원장은 짬이 날 때마다 로인들과 오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

“예전부터 유난히 로인들을 좋아했습니다. 어르신들 지금의 모습이 이제 저희들의 로년이 아니겠습니까? 저희 양로원에 오신 어르신들은 모두 가족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아온 80여명 로인들이 오손도손 살고 있는 연길시은하양로원을 운영하고 있는 리청매(42세) 원장의 페부지언이다. 10년째 양로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리청매 원장은 그녀만의 친절함과 열정으로 로인들에게 ‘집보다 더 편한 양로원’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다.

“아매, 아직도 편찮으심두? 미열이 있으니 식사하시고 약 드십시다.”

22일, 연길시구역에 위치한 연길시은하양로원을 찾았을 때 100여명 대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리청매 원장은 로인들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매일 아침 7시 전에 출근하여 1층부터 4층까지 ‘방순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리청매 원장은 입주하고 있는 80여명 로인 한분도 빠짐없이 건강상황을 확인하고 아침 문안 인사를 한다.

“할머니 오늘 예쁜 옷 입으셨네요.”, “아이고 우리 할머니 오늘 참 고우십니다.” 로인들의 성격을 훤히 꿰뚫고 있는 리청매 원장의 ‘능수능란’한 칭찬에 그녀가 다녀간 곳은 하하 호호 로인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어릴 적 훌륭한 은사님을 만난 덕분에 저도 교원의 꿈을 가지고 1998년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원사업을 하다 일본류학을 떠났습니다.”

아침 ‘순찰’을 마치고 로인들의 아침식사가 끝날 때까지 쉴새없이 바쁘게 움직인 리청매 원장은 로인들이 각자 오락,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한숨 돌리고 젊은 나이에 양로원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류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에는 계속 교육사업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리유로 이모가 운영하던 양로원을 맡게 되였습니다. 류학시절 양로원 자원봉사 경험이 있었기에 로인들과 대화하고 돌보는 일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30대의 젊은 나이에 양로사업에 뛰여들어 이젠 ‘정’ 때문에 로인들을 떠날 수가 없다는 리청매 원장은 은하양로원에, 양로원에 입주했던 모든 로인들에게 젊음과 정성을 몰부었다. 그런 리원장의 지극한 정성에 로인들도 이젠 ‘우리 딸, 우리 아들’ 대신 ‘우리 원장’이란 말을 더 자주한다.

“우리 원장 로인들의 기분을 아주 잘 맞춰준단데… 늘 쾌활한 원장 덕분에 우리도 매일 기분이 좋다오.” 은하양로원에 입주한 지 10년이 되는 김학실(88세) 로인은 “이젠 여기가 내 집이오. 은하양로원은 우리 원장이 있어 최고라오.” 하며 엄지를 척 내보였다. 김학실 로인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아들, 딸 집 모두 제쳐두고 “우리 원장 있는 양로원이 제일 좋다.”며 딸집에 놀러 갔다가도 저녁이면 꼭 양로원으로 돌아오는 원춘자(77세) 로인도, 처음에는 자식 곁을 떠나기 싫어 양로원을 거부했던 김금춘(77세) 로인도 이젠 ‘딸 같은 원장’ 곁을 떠나기 싫다고 말한다.

로인들의 사랑과 믿음을 한몸에 받을 수 있는 건 리청매 원장의 세심함과 노력을 떠날 수 없다. 로인들과 관련된 일이라면 어느 하나 소홀히 하는 법 없이 직접 책임지고 있는 리원장은 로인들 식단관리, 건강관리 그리고 로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알뜰히 챙기고 있다. “로인들이 예고 없이 갑자기 떠날 때면 제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고 말하는 리청매 원장은 위독한 로인이 있으면 퇴근도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로인 곁을 지킨다고 한다.

매일 휴대전화를 침대 곁에 두고 자야 하는 위급상황의 련속이고 퇴근도 못하고 24시간 양로원을 지켜야 하는 일이 다반사지만 로인들과 같이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리원장은 직원들에게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모시자.”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했다. 리원장은 “직원들도 다 저희 가족입니다.”며 궂은일에는 늘 앞장서고 직원들 집안 대소사도 알뜰히 챙기면서 원장보다는 친근한 동생, 함께 하는 동사자로 직원들과 마음을 나눴다. 그렇게 리원장과 직원들의 친절한 봉사로 은하양로원은 로인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시가지에 위치해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참 집 같은 믿음 가는 양로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로인, 가족들의 인정 뿐만 아니라 매년 연길시민정국에서 표창하는 ‘우수사회단체’, ‘우수개인’ 표창을 받고 있는 리청매 원장은 “무엇보다 로인과 가족들의 만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이 지나도 은하양로원 하면 자녀들이 부모님을 믿고 보낼 수 있는 그런 양로원이 되고 싶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춘매 기자/김군 견습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