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봉사로 사회에 긍정적 힘 전달
아픈과거보다는 사회에 긍정적인 힘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2019-12-04 09:08:42

고춘선(앞줄 가운데)씨와 그의 제자들.

“정확히 2015년 12월 29일에 연길로 오게 됐고 2016년 1월에 이 회사를 세웠습니다.” 11월 20일, 연길공원 맞은켠 정보산업청사 5층에 자리잡은 연변군래건강정보자문유한회사(본점, 이하 군래건강)에서 이 회사 고춘선(42세) 총경리를 만났다.

물리치료, 안마를 위주로 하는 군래건강은 500여평방메터의 면적을 차지, 일평균 30~40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접대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예약환자만 받고 있습니다만 누군가 갑자기 허리를 다쳤다면 제가 직접 찾아가야지요.” 그의 의덕이 엿보이는 말이다.

고춘선씨는 전업기술로도 전 주 나아가 전 성에서 동업계의 선두로 달리고 있다. 고급안마사, 고급재활치료사, 고급건강관리사 등 여러가지 자격증을 따낸 그는 2016년 5월에 2000~3000명중에서 30명을 뽑는 길림성묘수강사단의 우수강사로 선발됐다. 그 후 선발인원수가 30명에서 12명, 12명에서 4명으로 점차 줄어들었으나 그는 번번이 당선되군 했다.

고춘선씨는 줄곧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왔다. 2006년 7월에 대련개발구병원분원(물리치료원)에 취직했을 당시 해당 병원 수입의 53%를 벌어들여 2008년 1월에 사직의향을 제기할 때에 원장이 대단히 서운해할 정도였단다.

사직 후 그는 또 영구시에서 안마원을 경영하는 한편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마기술을 전수해주기 시작했고 2010년 10월부터는 화룡에서, 2016년 1월부터는 연길에서 안마치료와 가르침의 길을 이어갔다. 이처럼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는 안마치료를 해주고 기술을 배우고 싶다는 장애인들에게는 안마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는 고춘선씨는 태여난 지 얼마 안되여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은 시각장애인이다.

“아픈 과거보다는 사회에 긍정적인 힘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고춘선씨의 말이다. 곧 연길에 군래건강의 분점을 차리게 된다고 밝힌 그는 계획대로 11월 25일에 이 회사의 제1분점 개업식을 가졌다.

“주로 대중안마를 하는 이 분점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분들의 취업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어 장애인 취업기지로 여겨도 되지요.” 고춘선씨의 소개이다. 그는 2018년부터 주장애인련합회와 손잡고 3, 4급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마기술을 무료로 전수해주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장애인들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18명을 성공적으로 양성해냈다. 그 18명 가운데서 5명을 선출해 100여평방메터의 면적에 8명의 환자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군래건강 제1분점에 일자리를 마련해준 것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춘선씨의 제자 10여명이 이날 개업식에 참가했다. 그중에는 화룡, 훈춘 등지에서 찾아온 제자들도 있었다. 화룡에서 온 고일화(56세)씨는 “선생님께서 하시는 사업이 잘되고 있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 있어 마음이 기쁘다.”고 말했다. 예전에 의기소침해서 고춘선씨에게 자신은 언제쯤이면 하루에 200원을 벌 수 있을가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는, 훈춘에서 온 사운평(40세)씨는 현재 안마사로 열심히 일하여 월수입이 1만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고 자랑했다.

“장애인들을 도와주면서 성취감과 보람을 느낍니다. 약자를 돕는 것은 기본이고 공민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여태껏 가르친 제자가 80여명에 달한다는 고춘선씨는 사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을 이같이 토로했다.


글·사진 김수연 견습기자

  •  
  • 많이 본 기사
  • 종합
  • 스포츠
  • 경제
  • 사회

주소:중국 길림성 연길시 신화가 2호 (中国 吉林省 延吉市 新华街 2号)

신고 및 련락 전화번호: 0433-2513100  |   Email: webmaster@iybrb.com

互联网新闻信息服务许可证编号:22120180019

吉ICP备09000490号 | 吉新出网备字005号 | Copyright © 2007-2017

吉公网安备 22240102000014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