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관건은 노력□ 김일복

2020-01-08 09:17:13

중소학생 방학이 시작되면서 과외보도반들이 또 호황을 맞이했다. 방학마다 되풀이되는 상황이지만 개선될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우리 애는 수학, 영어, 작문만 시킵니다.” 소학교 5학년생 아들애를 둔 주부 김모는 세가지쯤은 기본밖에 안된다며 소침해서 말했다.

“방학간 과외학습반 비용이 엄청나서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개학이 나아요.” 초중생 딸애의 과외 학업비용이 버겁다며 출근족인 박모씨도 긴 한숨을 내쉬였다.

아이들도 피곤해하고 부모들도 심적,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방학간 과외,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해 계속 하는 걸가?

중소학생들의 학업부담을 경감하는 문제에 관련해 해당 부문에서 수차 ‘의견’을 내놓았고 과외양성기구에 대한 규범화 관리도 엄격하게 틀어쥐고 있으며 ‘교원부담 경감’ 문건도 내놓고 재직교원들의 과외학습반 운영, 참여에 대한 감독관리도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 학부모들이 인식을 바로하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학원에 가면 공부를 하게 되니까 성적도 좀 올라간다니깐요.” 어떤 학부모들은 자녀가 그나마 억지로라도 공부를 하고 또 성적도 올라가는 원인이 학원에 다니기 때문인 것으로 착각하고 줄기차게 학원에 밀어보낸다.

“공부 잘하는 애들도 다 학원에 다녀요. 지금은 학원 안 다니면 성적을 내기 어렵다니까요.” 성적이 우수한 원인도 학원에 돌리며 목소리를 높이는 학부모들도 많다.

여기서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학원에 다니기에 성적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 가서도 노력을 좀 하기에 가능한 일이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더 다양한 문제를 접촉하고 한결 심도있게 배우려고 학원을 다니면서 각고의 노력을 들이기에 점점 더 우수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즉석 음식을 만들듯이 생각나는 대로 급하게 결정짓지 말고 우선 아이의 상황을 잘 분석하고 그에 걸맞는 대책을 마련하며 성심껏 협력하고 이끌어줄 때 학부모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본다. 본인의 노력을 뒤로한 채 돈으로 편하게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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