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미루고 코로나 19 환자 돌보던 예비신랑 의사 결국 사망...

2020-02-22 10:47:29

코로나19 발원지인 무한에서 한 20대 의사가 결혼식까지 미루며 환자들을 돌보다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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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무한시 강하구 위생건강국에 따르면 협화강남병원 호흡기내과 의사 팽은화가 지난 20일 오후 9시 50분쯤 입원해있던 금은담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팽은화 사연은 지난달 말 무한신문망 등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팽은화는 2월 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자 예비신부에게 량해를 구하고 결혼식을 연기했다. 방역 최전선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팽은화의 책상 서랍에는 미처 돌리지 못한 청첩장이 남아있는 모습도 전해졌다. 


그는 1달여간 격리병동을 지키며 밤낮으로 환자 치료에 매달렸다. 이후 각지에서 지원 의료진이 합류하면서 업무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그는 계속하여 일선 현장을 지켰다. 팽은화의 열정은 주변인들도 못 말릴 정도였다.

팽은화의 동료들이 음력설 연휴에는 집에 돌아가 예비신부와 시간을 보내라고 등 떠밀었지만 그는 "가족이 있는 동료들을 쉬게 하고 나는 젊으니 우선 버티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 그는 예비신부와 짧은 전화통화를 마친 뒤 다시 방호복을 입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는 음력설 당일인 지난달 25일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증세가 악화해 1월 30일 금은담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강하구 위생건강국은 "팽은화의 불행한 죽음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태연 기자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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