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아이들 얼싸안고 싶어요”

2020-03-18 08:36:45

집에서 학생들과 교류하며 인터넷수업에 한창인 김향화 교원.


따스한 봄날을 맞아 활력으로 차넘쳐야 할 교정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무척 한산한 분위기에 휩싸여있지만 사생간의 사랑과 소통은 인터넷을 타고 난류로 넘실거리고 있다.

13일, 룡정실험소학교 4학년 4학급 담임인 김향화 교원은 예의제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정리정돈을 마치고 성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컴퓨터 앞에 마주앉았다. 원래 중소학교 개학날인 2월 24일부터 시작한 인터넷수업이 인젠 정규적인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그는 학교에 나갈 때처럼 학과목 교수며 학급관리며 모든 분야에 책임감과 집중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원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잖아요. 학교에서 사전에 일련의 연구와 강습활동으로 인터넷수업 준비사업을 까근히 펼친 가운데 교원들도 자체로 학습과 실천을 많이 하면서 충분한 준비를 했습니다.” 김향화 교원은 학교의 포치에 따라 전교적으로 학년조 별로 다양한 탐구와 구체 실천을 거듭했다면서 인터넷수업의 질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교원이나 학생이나 모두 처음 접해보는 본격적인 인터넷수업이라 다방면의 노력과 함께 교원으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학생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김향화 교원은 아침 8시부터 거의 컴퓨터와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두개 학급의 조선어문 교수를 맡아하는 데다가 담임이라서 다른 학과목의 수업에도 협력하고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리해하고 과제를 완수하도록 촉동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교실에서 학생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하는 수업과는 완연 다른 정경이다. 인터넷의 속도가 늦어서, 조작이 서툴어서, 혹은 학습플랫폼 자체의 문제로 인해서 의외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학교에, 부모에게 반영하고 해결하느라 진땀을 빼기도 한다.

과정표에 따라 수업일정을 마무리하면 또 학년조에서 동료 교원들과 하루의 수업정황을 교류하고 그에 근거하여 다음날 수업내용을 연구하면서 영상자료를 만든다. 수시로 걸려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전화, 문자에 일일이 회답하고 핸드폰관리, 시력보호, 시간관념, 숙제완성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학생들의 학습생활을 인도, 지도하느라 업무는 매일 밀물처럼 밀려든다.

“피곤함보다는 아이들이 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합니다. 그래서 개학이 더 기다려지구요. 늘 그리운 아이들, 어서 품안에 얼싸안고 싶어요.” 주, 시 우수소선대 중대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학급관리에 능한 김향화 교원의 학생사랑이 그대로 묻어나는 애틋한 마음이다.

“김향화 교원은 길림성 소학교 조선어문교수경연 1등상 수상자에 전국 교재기지학교 현장교수를 담당한 교수능수로서 인터넷수업에서도 고심참담한 노력과 탐구 속에서 창의성을 빛내이며 돋보이는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룡정실험소학교 림정숙 교장은 김향화 교원처럼 우수한 교원들은 “시련 속에서도 여전히 빛난다.”고 높이 평가했다.

방학에 이어 개학연기 기간에도 일심동체로 코로나19와의 소리없는 전쟁속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교원, 학생, 학부모들이 서로 마주보고 사랑과 웃음을 나누는 ‘교정의 봄날’이 어서 빨리 다가오기를 기대한다.


김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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