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불만후기에 ‘남편에게 알릴것’이라며 협박한 호텔 직원, 결국...

2020-06-27 09:38:25

고객이 불만 후기를 달았다는 리유로 고객 정보로 공갈 협박을 한 호텔 직원의 행각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문제의 호텔 측은 해당 직원 4명을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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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대형 호텔 ‘비엔나 호텔’(维也纳酒店) 의 일부 직원들이 해당 업체에서 숙박한 녀성 고객의 신상정보를 유출, 위협한 사실이 드러났다.


 ‘왕이신문’(网易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절강성 항주시 출신의 왕녀사는 이달 중순 강소성 소주시로 출장 방문을 하며 린근에 소재한 중대형 숙박업체 ‘비엔나 호텔’을 리용했다. 당시 왕녀사는 온라인 후기 전문 업체에 게재된 내용을 참고해 해당 호텔의 숙박 시설의 가성비가 비교적 훌륭하다는 점에서 숙박을 결정했다.


하지만 왕녀사가 참고했던 후기 내용과는 다르게 그가 숙박한 객실 상태는 기대 이하의 수준이었다. 그는 이튿날 퇴실 후 곧장 자신이 숙박한 객실의 상태에 불만족한 내용을 온라인 후기 업체에 게재했다. 문제는 왕녀사의 호텔 리용 후기가 인터넷에 게재된 이후 발생했다.


그는 해당 사이트 리용 후기에 ‘3성급 호텔이라고 해서 큰 의심 없이 숙박을 결정했지만 객실에는  휴지도 없었고 TV와 전자 제품 등은 모두 오래되거나 고장난 것들로 리용하기에 불편했다’는 등의 불만 사항을 적었다. 또 ‘호텔 조식 서비스도 기대한 것 이하의 수준이였다. 숙박한 이튿날 아침 식당에서 제공한 만두는 속이 익지 않은 채 제공됐다’는  내용도 게재했다.


이후 호텔 소속 직원들은 차례로 왕녀사의 개인 휴대전화에 총 28통에 달하는 협박성 전화,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자신들을 해당 호텔의 홍보  부서 소속 직원이라고 밝힌 4명은 왕녀사에게 전송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당신이 호텔에서 다른 남자와 숙박한 것을 남편도 알고 있느냐’, ‘우리가 당신이 살고 있는 항주에 갈 예정이다. 밥이나 한 끼 같이 먹자’는 등의 공갈 협박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피해자 왕녀사는 이후 해당 호텔 전화번호를 차단한 상태이지만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건 직후 왕녀사는 사건을 언론에 제보, “숙박업소 투숙 시 반드시 제공해야 하는 신분증 사본과 전화번호, 나이, 이름 등을 무단으로 유출해 협박하는 업체가 아직도 존재하느냐”면서 “더욱이 남편에게 숙박 사실을 알리겠다는 등의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보를 리용해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특히 나는 아직 미혼인데 대체 숙박한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남편이 어디에 있느냐”면서 리뷰 내용을 삭제하고 조작할 것을 강요, 협박한 호텔 직원들의 행위에 분개했다.


이에 해당 호텔 측은 자사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문제를 일으킨 직원 4명을 전원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호텔의 사과문에는 ‘자사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발언으로 투숙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직원 교육과 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진행할 것이며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사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언론들의 취재가 이어지자 해당 호텔 관계자는 “지금껏 고객의 신상 정보 보안을 유지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투숙객의 개인 정보를 유출한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실명을 공개하길 거부한 이 관계자는 “이번 단 한 차례의 소란으로 인해 전국에 소재한 모든 호텔 지점과 수 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로고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거둬 달라”면서 “그렇지만 향후 전국 모든 매장 직원에 대한 직업윤리와 인격 수양 교육 등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된 ‘비엔나 호텔’은 국내 326곳의 중대형 도시를 중심으로 총 2600개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호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의 지점을 운영 중인 숙박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김태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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