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골에서 발생한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4일,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내몽골 석림호특시에 있는 차량등록사업소 근처에서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출현했다고 밝혔다.
중앙기상대가 이날 웨이보에 공유한 한 영상은 한 운전자가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제법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28초 분량으로 지금까지 조회 수가 6만 회가 넘은 이 영상에서 회오리바람은 맹렬한 속도로 회전하며 지면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며 차들이 서 있는 쪽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 모습에 촬영자로 여겨지는 한 남성이 “회오리바람을 좀 보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러자 또 다른 남성은 이 남성의 차량이 걱정되는지 제대로 주차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 남성은 그리 걱정되지 않는지 괜찮을 것이라고 답한다.
웨이보에는 또 ‘석맹인상’(锡盟印象)이라는 계정으로 공유된 영상이 주목을 받았는데 여기에는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서 한 운전자가 촬영한 회오리바람의 모습이 담겼다.
15초 분량의 이 영상은 정차한 여러 차량을 앞에 두고 한 운전자가 비교적 침착하게 점점 심하게 모래 바람을 일으키는 토네이도의 모습을 담아낸 것을 보여줬다.
한편 지상에서 발생하는 회오리바람은 룡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여 龙卷风으로도 불린다. 이는 땅과 공기 사이의 온도에 차이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강한 바람기둥이 구름에서 뻗어 나와 지상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연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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