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첫 역장,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 다해
길림성 제7차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 고속철 연길서역 최일석 역장의 이야기

2020-12-03 08:52:40

전 주 간부군중들이 중화민족의 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며 새시대 연변의 전면 진흥, 전방위 진흥을 다그치는 데 일조함과 아울러 새롭고 더욱 큰 기여를 하도록 인도하기 위해 본지는 오늘부터 주민족사무위원회(주종교사무국)와 손잡고 당과 국가의 민족 방침정책, 법률법규, 우리 주 민족단결진보 사업에서 거둔 성과 및 민족단결진보 건설 활동에서 용솟음쳐나온 선진전형들의 사적들로‘민족단결의 꽃’지면을 매달 한기씩 정기적으로 펴내게 된다.             -편집자




연길서역 렬차운수지휘쎈터에서 운행시스템 관련 업무를 펼치고 있는 최일석 역장.  (연길차무단 제공)


2015년 9월 20일에 개통된 ‘동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로 명명된 장훈도시간철도선, 그중에서도 조선족 전통문화 색채가 짙은 연길서역에 들어서면 그 어느 역보다 민족문화의 농후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대기실 량켠에는 립체식 대형 민속벽화가 걸려있고 보이는 곳곳마다 조선족의 가무, 전통스포츠, 혼례, 환갑, 음식문화 및 연변지역의 수려한 경관과 더불어 특색제품 등 다양한 민속풍정을 구현하여 민족단결발전의 아름다운 화폭을 그려내고 있다.

올해 길림성 제7차 민족단결진보 선진개인의 명예를 받게 된 연길서역 최일석(57세) 역장은 일전 인터뷰에서 연길서역에 부임한 조선족 첫 역장으로서 남다른 각오와 책임감을 보여줬다.

그는 연길서역을 민족단결의 전형으로 만들기 위해 고속철봉사의 질을 제고함과 동시에 사회, 경제 효익의 동반상승을 실현하고 나아가 우리 주 민족단결진보 사업에 든든한 토대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고속철 개통 직후, 최일석 역장은 아예 연길서역 안으로 짐을 옮기고 반년 가까이 불철주야로 사업에 모든 정력을 쏟아부었다. 그는 모든 당원간부를 동원하여 역내의 기초환경을 최적화하고 기초적인 서비스 면에서 조선족 민족문화의 색채를 부각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역내에 이중언어 표어판을 만들고 각 티켓 창구에 민족특색이 두드러진 그림이나 표어, 장식품을 설치해 조선족 민속문화를 보여줄 수 있도록 세밀하게 배치했다.

덕분에 연길서역은 구도와 내용, 색채 등 면에서 민족단결을 객관적으로 전시했고 조선족의 농후한 민족문화 내포와 조선민족의 근면하고 성실하며 열정적인 모습, 나아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는 다재다능한 민족특징을 남김없이 선보였다.

이러한 설계도와 전반 기획에 직접 참여한 최일석은 “민족특색을 구현한 주내 농가를 직접 답사하면서 실물전시품을 수집하고 영상물을 제작했으며 ‘민속문화 시범터치 시스템’, ‘진달래 약속’ 등 핸드폰앱을 연구 및 자체 개발하고 또 해마다 다양한 민속‘마스코트’도 자체로 설계하여 관광상품으로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진달래 향이 그윽한 변경도시’의 민속풍토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최일석 역장을 비롯한 연길서역 지도층에서는 연변박물관, 주민족사무위원회(주종교사무국) 등 관련 부문과 협력하여 민속문화 영상, 조선족 민속가무 영상을 수집하고 11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대형 민속실물 전시구역을 설치했다. 또 1만여평방메터에 달하는 대형 민속채색화, 민속예술조각품 350개, 대형 벽화 60여개를 걸어놓고 민속벽걸이 액자, 청와백장(青瓦白墙), 장고 등 조선족을 상징하는 크고 작은 민속품 3500여개를 전시해놓았다.

최일석의 이러한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개통된 지 불과 1년 만에 연길서역은 음력설운수시합 선진집단, 주민족단결진보 모범집단, 심양철도국의 ‘선진봉사 당지부’, 전국 철도우수기업문화성과상, 전국민족단결진보 창조시범단위 등 빛나는 영예를 받아안았다.

민족단결진보 사업을 일층 추진하기 위해 최일석은 특히 명절기간이면 전체 사업일군들이 조선족 민족복장을 입고 일선에서 일하도록 배치했다. 또 연길서역에서 생활구로 통하는 통로구간에 작은 꽃단지를 마련하여 ‘민족단결 행복단지’라고 명명지었는데 단지 내부에 조선족특색이 있는 물레방아를 설치했고 조선족 특유의 농경문명을 생동하게 전시하여 조선족의 근면하고 성실한 민족특징을 충분히 구현하도록 했다.

그는 연길서역을 오가는 관광객들이 날로 늘어나는 시점에서‘진달래’무용전문팀을 설립했으며 민족의 수공예, 회화, 진흙인형, 복장, 음식, 악기 등을 다루는 여러 사회단체와 예술인들을 초청하여 대기실 현장에서 공연하게 하고 명태, 떡, 막걸리 등 조선족 특색음식을 맛보는 시식행사를 수차례 개최함으로써 ‘가장 빛나는 민족풍모’를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지난해말까지 2750여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연변은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로 부상했다. 이에 연길서역은‘전국 지혜도시 고속철역 건설’을 다그치는 한편 관광객들에게 ‘진달래 약속’ 핸드폰앱을 만들어주고 10여개의 서비스품목과 47개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민족문화관광+철도산업’의 발전템포를 다그치고 있다.

조선족지역의 우세와 특색을 빌어 민족단결진보의 사업에서 응분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말하는 최일석은 퇴임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최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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