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훌륭한 이들
“제가 더 노력하면 안해가 꼭 회복되리라 믿어요”

2021-01-14 08: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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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 주 ‘내 고장 훌륭한 이’-효로애친상을 수여받은 안도현 영경향 부강촌 촌민 손동생(57세)은  침대에 누워있는 안해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손동생의 하루는 동이 트기 전부터 시작된다. 새벽 일찍 일어나 외양간으로 가서 소들과 교감한 후 소들에게 물과 여물을 준다. 그다음 소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소들을 외양간 밖으로 내몰고 외양간을 깨끗이 청소한다. 일을 마친 후 집에 들어가 아침밥을 짓고 밥이 되는 사이 집청소와 마당청소를 하느라 동분서주한다.

5년 전까지만 하여도 손동생네는 남 부러울 것이 없는 행복한 가정이였다. 그러나 2016년 5월, 손동생에게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바로 손동생이 가장 믿고 사랑하는 안해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다. 목숨은 가까스로 구했지만 엄중한 후유증으로 안해는 식물인이 되였으며 행복하던 가정은 하루밤 사이에 무너졌다.

손동생은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무런 의식도 없이 누워있는 안해를 보고 있노라니 행복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안해를 위해 다시한번 힘을 내리라 결심했다. 그 후부터 손동생은 매일 안해를 세심하게 보살폈다. 하루 세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손수 떠먹여주고 욕창이 생길라 안해의 몸을 수시로 돌려눕히고 깨끗이 닦아주었으며 반복적으로 안마를 해주었다.

그가 세심하게 돌본 덕분에 안해의 몸은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으며 이젠 제법 사람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뿐더러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였다. 뿐만 아니라 간단한 단어로 자기의 의사 표달도 가능해졌다. 안해의 몸이 날마다 변화되는 것을 본 손동생은 기쁜 나머지 더 노력하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안해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손동생은 5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열심히 안해를 돌보고 안해의 재활치료를 도왔다.

안해가 병상에 있는 동안 손동생이 하루도 게으름 없이 집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은 남자가 살림살이하는 집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엄지를 내밀었다. 손동생이 깔끔하게 집을 거둔 덕분에 손동생네 집은 안도현 영경향에서 ‘아름다운 가정, 정갈한 가정’으로 선정되였다.

손동생은 “정성이 지극하면 돌 우에도 꽃이 핀다는 말이 있듯이 제가 더 노력하면 안해가 꼭 예전처럼 회복되리라 믿습니다.”고 신심에 차 말했다.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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