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일 한마리 새라면 나는 노래할 것이다. 폭풍우가 휘몰아친 이 땅을, 우리의 울분을 안고 파도치는 이 강을, 말없이 울분을 토하고 있는 이 바람을 그리고 저 나무 사이 온화한 려명을…”
돈화시퇴역군인사무국의 한 기관사업일군이 랑독한 <나는 이 땅을 사랑한다>의 한 대목이다. 비록 화려한 무대도 아니고 음향장비도 없이 회의장소에서 맨 목소리로 하는 랑송이지만 우렁차고 감정 어린 랑송은 참가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군간부들도 평소 즐겨읽던 경전의 한 대목을 랑송했다. 비록 년세가 많아 목소리가 잠기고 갈리기도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장내에는 다시한번 박수가 울려펴졌다.
이는 27일, 돈화시퇴역군인사무국에서 조직한 ‘당사를 되새기고 경전을 랑송하며 초심을 지키자’는 도서기증 및 홍색경전랑송 활동의 한 장면이다.
이날 돈화시퇴역군인사무국은 군간부들과 기관간부들을 조직해 경전을 랑송하는 것으로 당사를 되새겼으며 군간부휴식소에 수백권의 홍색경전 서적을 기증했다. 군간부휴식소에 기증한 홍색경전서적은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이 풍부했다. 돈화시군간부휴식소 책임자는 “당의 휘황한 려정을 기록한 당사 서적이 있는가 하면 시대정신을 반영한 저작이 있어 군간부들의 여러가지 부동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늘그막에 학습’하는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라며 독서활동을 참답게 조직할 것이라 표했다.
한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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