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부는 당원…응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03-25 08:53:55

“한집에서 살고 있지만 남편 얼굴 본지 오래됩니다.”

21일, 연길시 하남가두 담배공장사회구역당총지 서기 복해연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우스개 소리로 말했다.

연길시 하남가두 담배공장사회구역당총지 서기인 복해연은 구역내 주민들에게 핵산검측, 격리인원 등록, 관할 구역 소독 등 담배공장 사회구역에서 그녀의 손이 안 닿는 곳이 없다.

연길시 하남가두 평안건설판공실에 근무하는 그의 남편 윤가강은 방역기간 물자를 배급하는 일을 책임지다보니 부부는 새벽같이 집문을 나서서 밤늦게 집에 도착하는데 둘은 집에 도착하면 노곤하여 대화는 커녕 그대로 잠자리에 든다고 말한다.

새벽 5시에 집문을 나서는 복해연은 “화장은 상상도 못합니다.눈꼽만 떼고 얼굴을 대충 씻고 집문을 나섭니다.”고 말했다.

아침 일찍 집문을 나서는 그녀는 자가용이 없는 동료들을 데리러 간다. 복해연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하여 아침식사도 못한채 핵산검측 장소에 가서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등록하고 질서를 바로잡고 격리인원에게 물자 배달하고 체온 등 신체정황을 기록하고 소독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고난 후 밖을 내다보면 밤이 어두워진다.

“저희 부부는 당원으로서 응당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7살난 딸애와 떨어져 있어 매일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난 8일, 딸애를 친정집에 보내놓고 바쁜 나날을 보내다 보니 딸애 얼굴을 못 본지 보름정도 된다고 한다.

아침이나 밤늦게 퇴근하고 나면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기를 들었다가도 아이가 곤히 잠들 시간이여서 들었던 전화기를 다시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정태관리 실시 전 복해연은 친정엄마에게 딸애가 자기에게 전화를 걸겠다고 칭얼거려도 절대 전화하지 말 것을 부탁했다.

낮이면 주요하게 길사판(吉事办) APP로 주민들의 개인 정보를 등록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 만약에 딸애의 전화를 받다가 부주의로 주민들의 개인정보가 없어질가봐 여서라고 말했다.

“아이의 숙제를 돌봐야 하는데…아이가 이 간식을 특히 좋아하는데…”

방역사업을 하는 동안에도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딸애의 생각을 하다가도 마음을 가다듬고 방역사업에 몰두한다.

지난 20일에는 딸애가 좋아하는 과일과 식품을 친정엄마 집 앞까지 가져다 주고는 방역사업 때문에 아이와 놀아주지도 못하고 인츰 친정집을 나섰다.

복해연은 전염병이 사라지면 세가족이 오붓이 둘러앉아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김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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