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 위하는 일, 마음속에서 일순위”

2022-08-09 09:16:38

전국로력모범 곡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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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국로력모범 곡봉걸.

“제가 당지부 서기로 임명된 건 어쩌면 하늘이 준 기회가 아닐가 싶습니다. 촌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삼도하자촌을 살기 좋고 인정이 넘치는, 촌민들이 오매불망 그리던 꿈의 터전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19일, 돈화시 대석두진 삼도하자촌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인 곡봉걸이 이처럼 말문을 뗐다. 매일같이 꽉 찬 일정 탓에 바삐 돌아치는 그녀와 어렵사리 련락이 닿았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가 삼도하자촌을 이끄는 당지부 서기로 되기까지 많은 시련과 고통을 인내해야만 했다. 원 촌당지부 서기였던 그녀의 남편은 2010년 5월, 갑작스런 심장병으로 일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촌민들은 곡봉걸이 남편 뒤를 이어 촌을 이끄는 당지부 서기로 되길 바랐는데 당시 그녀는 그럴 만한 경황이 없었다.

“하늘이 무너질 것만 같았다는 비유가 적절합니다. 슬픔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했고 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농사일로 분망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고 당시를 회억했다.

하지만 촌민대회에서 촌민들이 만장일치로 그녀를 선거했다. 진당위 지도간부들의 희망, 촌민들의 기대에 찬 눈빛 그리고 남편이 남기고 간 촌 업무를 무시할 수 없었던 그녀는 그렇게 남편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때로부터 촌민들이 안락한 생활을 누리게 하겠다는 신념이 그녀의 뇌리에 자리를 잡았다.


◆촌 당조직 건설 강화

11년간 곡봉걸은 촌의 두 위원회 성원들을 이끌고 ‘다섯개 좋은 당조직’을 설립했다. 또 ‘새시대문명실천소’에 의거해 리론학습을 광범히 펼치고 당원 ‘선전강연팀’을 조직해 당의 새 리론과 새 사상을 끊임없이 선전했으며 당원시범일터를 설립해 당원들마다 솔선수범으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게끔 했다.

현재 618명의 촌민중 22명이 정식 당원, 7명이 당학습열성자, 12명이 입당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젊은 촌민들의 입당 적극성이 아주 높다.


◆치부인솔자로 향촌진흥 이끌어

삼도하자촌은 전형적인 농업촌이다. 촌의 자원우세와 지리우세를 리용해 농업을 발전시키면 삼도하자촌은 ‘봄날’을 맞이할 것이라고 그녀는 확신했다.

이런 확신을 바탕으로 2011년 곡봉걸은 촌민들을 인솔해  돈화시곡풍콩옥수수재배전문합작사를 설립했다. 콩, 옥수수를 위주로 한 농작물 재배기지 6000여무에서 해마다 1100톤에 달하는 곡물 생산량을 올렸다. 2012년에는 삼하부민양계전문합작사를 설립하고 25만마리에 달하는 양계규모를 형성해 60만원의 년리윤을 창출했다. 촌민들의 수입을 더 높여주기 위해 2015년에는 직접 담보인으로 나서서 10여가구 촌민들이 2000여만원의 대출을 받게 해 소사양업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켰다. 11년 사이 삼도하자촌의 인당 수입은 8000원에서 3만 5000원 이상으로 상승했다.

“앞으로는 농업+관광 창업기지를 건설할 타산입니다. 산업융합을 촉진하는 동시에 플랫폼 령역을 발전시켜 촌민들을 현시대 치부의 길로 인도하렵니다.” 곡봉걸은 향촌진흥의 밑거름이 될 만한 길을 모색하는 데 전력를 다하고 있다.


◆촌민들의 ‘가장’이자 믿음직한 ‘도우미’

곡봉걸은 촌의 당지부 서기로 임명된 이래 촌민들이 가장 관심하고 가장 근심하는 자질구레한 일부터 해결해나서며 진정으로 촌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믿음직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삼도하자촌은 기초시설 건설이 뒤처진 탓에 홍수의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이를 시종 우환거리로 여기고 있었던 곡봉걸은 당지부 서기로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수로의 폭을 2메터로 확장하고 제방을 1메터로 높였다. 그해 연변은 백년일우의 특대 홍수재해를 맞이하게 되였는데 튼튼하고 널직한 배수로 덕분에 촌민들의 생명, 재산 안전이 고스란히 지켜졌다.

또 ‘당지부+합작사+빈곤호’ 모식의 리익분배와 정책복지를 통해 빈곤호의 기본적인 수입을 보장해줬으며 빈곤호의 삶의 질을 끊임없이 향상시켜줬다. 11년간 곡봉걸은 600여차 남짓하게 빈곤호와 독거로인들을 방문한 가운데 17만원에 달하는 생활용품 및 자금을 기부했다.

올해 전염병사태가 발생한 이후에는 서슴없이 방역 일선에서 활약하며 방역지점의 사업일군과 자원봉사자들이 따뜻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주동적으로 아침식사 공급임무를 떠맡았다. 또 장춘, 길림, 훈춘 등 성내 전염병발생 지역에 30여만원에 달하는 방역물자를 기증했다.

곡봉걸은 ‘돈화시로력모범’, ‘주우수로력모범’, ‘길림성로력모범’, ‘길림성특등로력모범’, ‘전국로력모범’ 으로 선정되면서 기층간부로서의 력량을 충분히 긍정받았다. 그외에도 곡봉걸은 ‘성우수공산당원’, ‘전국녀성공헌’ 기준병, ‘제5회 주 10대 녀걸’, ‘주 10대 아름다운 촌간부’ 등 수많은 영예를 받아안았다.

“영예는 기층일군에 대한 당과 정부의 충분한 긍정이자 관심과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전국로력모범으로서 앞으로도 촌과 촌민들을 위해 모든 힘을 이바지하겠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부터 모두가 박수갈채를 보내는 기층간부로, 한집안의 가장으로부터 촌의 가장으로, 연약한 녀성으로부터 어엿한 ‘녀전사’로 되기까지 혼자가 아닌 촌민들과 함께 해서 가능한 일이였다는 곡봉걸, 그는 촌, 진, 시는 물론 전국에서 본받아야 할 기층간부로 촉망받고 있다.

  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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