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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슈퍼리그 출전규범 변경…용병 줄이고 국내 유망주 키운다
급진적 조치에 긍정 우려 반반
날짜  2017-1-23 8:01:57   조회  7292

고삐 풀린 투자로 세계급 외국인선수를 끌어모았던 슈퍼리그가 새로운 정책으로 대단히 큰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인다.

15일, 무한에서 열린 중국 프로리그 사업회의에서 중국축구협회는 2017 시즌부터 국내 프로리그의 외적용병 출전을 종전 4명에서 매 경기 루계출전 3인차로 줄이고 팀당 출전 명단에 23세 이하(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 2명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고 1명은 반드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강경조치를 내놓았고 16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2017 시즌 개시를 2개월도 채 남기지 않고 내린 규정이기에 더욱 충격적이였다. 새로운 규범에 의하면 팀당 외적용병 5명을 보유하는것은 그대로 유지되나 매 경기 루계출전을 3인차로 줄인다. “루계출전 3인차”는 매 경기에서 외적용병이 오직 3명(선발-교체 포함)이 출전할수 있다는 뜻으로 리해된다. 만약 외적용병 3명이 동시에 선발로 경기에 출전할 경우 기타 외적용병은 18인 출전명단에 오르지 못한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실시해왔던 아시아축구련맹(AFC)의 아시아쿼터 규정(외국인 선수 3명에 AFC 회원국 선수 1명 추가)은 없어졌다.

또 중국축구협회는 2017 시즌부터 23세 이하 국내 선수 2명을 18명 출전명단에 포함시켜야 하고 그중 1명을 무조건 선발로 출전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결국 중국 프로리그에서 외적용병을 줄이고 국내 유망주를 키우기 위한 대책이였다. 상술한 강경조치는 슈퍼리그뿐만아니라 2017 시즌 갑급리그에서도 그대로 시행된다.

그동안 중국 프로축구의 과열경쟁이 이번 “화”에 부채질을 했다. 국가팀은 2018년 로씨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야심차게 나섰으나 무승(2무, 3패)에 그치면서 본선 출전의 꿈이 희박해지고있다. 이 와중에 슈퍼리그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써가면서 유럽과 남미의 스타급 선수들 모으기에 열을 올리자 내부에선 “국내선수 육성에 해가 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슈퍼리그가 오직 용병에만 의존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아가자 결국 중국축구협회가 이에 급제동을 건셈이다.

료해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대해 여러 구단에서 집행 연기를 제기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과도기가 없이 새로운 2017시즌 즉시 실행되는것으로 결정이 났다.

이번 새로운 정책으로 여러 슈퍼리그 구단에서 필연코 공황상태에 빠지게 될것이고 겨울 이적시장은 극히 혼란스러운 겨울철을 맞이할것으로 전망된다. 일전 외적용병 영입으로 분주했던 슈퍼리그는 이번엔 과잉 용병 “방출”로 더욱 분주해질것이고 이에 따르는 각 구단의 경제적 손실도 거대할것으로 예상된다. 각 구단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고있을 23세 이하 국내선수들의 몸값은 하늘을 찌를것이다.

외적용병을 줄이고 국내 젊은 선수들의 출전기회를 늘이는것은 중국축구의 발전에 당연히 유리한것이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이번 정책을 집행하면서 슈퍼리그 각 구단에 적응할 시간을 전혀 주지 않고 새로운 2017 시즌 즉시 실행하는것은 집행방법에 있어 너무 급진적이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그동안 슈퍼리그에 거액의 자금을 퍼부었던 투자자들의 손실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런 조치는 그들의 슈퍼리그에 대한 신심과 열정에 큰 타격을 가져다줄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의 실행에 관해 찬양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례를 들어 각 팀에서 30명의 등록명단에 23세 이하의 국내선수를 과연 몇명을 등록해야 합당하고 또 그들이 부상을 입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구단에서 어떤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지, 매 경기에서 23세 이하의 국내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키기 위해 이적시장은 시즌 내내 열려있는지, 정책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경기에서 23세 이하의 국내선수를 선발로 출전시킨후 인차 교체하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이 아시아쿼터 규정(외국인 선수 3명에 AFC 회원국 선수 1명 추가)을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등 난감한 문제에 대한 중국축구협회의 상응한 대책과 해답이 급히 필요하다.

사실 중국축구의 핵심문제는 국내선수들이 경기 출전 기회가 적은것도, 외적용병의 수량이 많은것도 절대 아니다. 유소년 축구인재 양성이 잘 따라주지 못하고있는것이야말로 핵심 문제점이다. 과열된 국내리그에 급제동을 건 중국축구, 과연 이번 정책이 중국 축구와 슈퍼리그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리병천 기자

 


 

2017 시즌 중국 슈퍼리그

“U-23”에 부합되는 선수들에 관한 분석

 

2017 시즌 중국축구협회 U-23정책에 부합되는 선수는 199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다. 새로운 정책이 출시되며 1994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은 갑작스럽게 큰 관심을 받게 됐고 모든 슈퍼리그 구단들이 U-23 선수 사냥에 나서고있다. 하지만 오래동안 슈퍼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젊은 선수 양성을 홀시했던 많은 팀들은 젊은 선수 발굴이 가장 큰 근심거리가 됐다. 아래 연변부덕팀을 포함해 2017시즌 슈퍼리그에 출전할 16개 팀들의 U-23에 부합되는 선수들의 상황에 대해 분석해본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을것으로 예상되는 구단: 연변부덕, 중경력범, 천진태달, 강소소녕, 료녕굉운, 상해신화

우선 연변부덕팀에 이번 U-23정책은 매우 불리하다. 현재 연변팀에 U-23 요구에 부합되는 선수는 단 1명, 지난 시즌 출전 기회를 단 한번도 가지지 못했던 1995년생 윤창길선수다. 1993년생인 김파, 애하매티 쟝, 손군, 리호걸, 문학 등 5명의 선수가 1년을 앞서며 이번 정책의 “막차”를 놓치게 됐다. 때문에 연변팀이 청소년팀에서부터 기량이 뛰여나고 발전 잠재력이 있는 선수에 대한 발탁이 시급할수밖에 없게 됐다.

그외 중경력범, 천진태달, 강소소녕 세 팀 역시 지난 시즌 1994년 이후 출생한 선수가 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없었고 료녕굉운팀은 단 1명이 경기 출전 경험이 있었다. 올시즌 큰 투입을 하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천진태달팀도 이번 U-23 정책이 이들의 약점으로 되고있다. 비록 하미레스, 터세이라, R-마틴네스 등 세계급 용병을 보유하고있으나 팀내 23세 이하 젊은 선수가 극히 부족한 강소소녕팀은 이번 U-23정책으로 새로운 시즌 광주항대팀과의 우승 경쟁에서 매우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될것이다. 한편 새로운 시즌 우승을 바라보며 거액을 투입해 세계급 명장 테베스를 영입했던 상해신화팀의 처지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

U-23정책이 우세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구단: 광주항대, 광주부력, 장춘아태, 하남건업, 천진권건, 귀주지성, 화북화하, 상해상항

지난 2016 시즌 광주항대팀은 총 3명의 1994년 이후 출생한 선수를 슈퍼리그 경기에 출전시켰다. 그중 1996년생인 진택붕선수는 총 4번 선발로 출전하며 팀의 왼쪽 변선 수비수를 맡았다. 지난 시즌 영입했던 서신선수 역시 빠른 발전 가능성을 보였고 2000년생인 장오개선수 역시 광주항대팀이 시즌 우승을 결정한후 경기에 출전해 경험을 키웠다. 이들외 그동안 청소년 축구인재 양성에 큰 중시를 가졌던 광주항대팀은 왕정빈, 호예보, 류호 등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있어 새로운 정책에 대해 전혀 압력을 받지 않는 반면 U-23정책으로 그들의 우세를 더욱 키워갈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부력팀의 스토이코비치감독은 경쾌한 축구를 고집하는 동시에 그동안 젊은 선수의 양성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었다. 특히 1997년생인 황정우선수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팀의 주력 수비수로 활약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1994년생 료균건과 산동로능팀에서 임대해온 조선족 고준익 등 젊은 선수들을 주력으로 내세웠던 하북화하팀은 현재 1995년생인 수문장, 주욱진까지 보유하며 우세를 보인다.

지난 시즌 막판 4련승으로 잔류를 확정했던 장춘아태팀은 하초, 좌이등 등 젊은 선수들이 이미 팀의 주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새로운 시즌 더욱 큰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있다. 젊은 선수들의 양성에 극히 큰 노력을 쏟고있는 하남건업팀의 가수전감독은 지난 시즌 슈퍼리그 최우수 신인 리소명을 발굴해냈고 갑급리그에서 진급한 천진권건과 귀주지성 두 팀은 많은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있다. 특히 천진권건팀은 장수유, 류혁명 등 국가청년팀 선수들이 팀에 있어 기대가 더욱 크다.

정책 영향이 비교적 온화할것으로 예상되는 구단: 산동로능, 북경국안

산동로능구단은 중국에서 청소년 축구인재 양성이 가장 잘된 구단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근래 산동로능구단의 청소년 축구인재 양성의 속도는 예전에 비해 조금 늦어지며 현재 93년생인 선수들이 1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반면 94년, 95년 이후 출생한 선수들이 아직 사람들의 시선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비록 지난 시즌 여러명의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했지만 기본상 후보로 출전하며 큰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팀의 소속인 고준익선수를 하북화하팀에 임대하며 큰 손실을 보고있다.

그외 99년생 단환환선수를 지난 시즌 원톱으로 경기에 출전시켰던 북경국안팀, 하지만 용병들이 절대적 우세를 보이는 공격수 위치에 너무 어린 단환환선수를 기용하는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북경국안팀이 올시즌 단환환선수의 활용에서 매우 난처한 국면에 놓일것으로 예상된다.  리병천 기자

 


 

뿌리부터 강화…개혁의 칼 뽑는다

 

출전규범 변경은 개혁의 일환

용병 이적료와 년봉에 상한선 신설

 

중국축구협회가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이번 외국인선수 출전 제한과 U-23 규정 변경은 중국축구의 야심찬 개혁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17일, 18일 이틀간 무한에서 중국축구협회 회원대회를 열었다. 중국축구협회 채진화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 축구협회장, 구단 대표들이 참여해 중국축구를 둘러싼 각종 사안에 대해 론의를 했고 최근 과열 양상을 빚고있는 용병영입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번 중국축구협회는 “중국축구 개혁발전 총체 방안”의 구체적인 지침 18개 조항을 발표했다.

지침의 골자는 외국인선수를 제한해 중국 청소년선수 육성의 필요성을 반영하는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선수 이적료와 년봉에 상한선 규정을 신설했다. 아직 구체적인 금액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적료 상한선을 넘어서면 그 비률에 따라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해 청소년축구  발전에 쓰도록 했다. 또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은 최소 19세, 17세, 15세 등 3개 이상의 유소년팀을 운영해야 한다. 용병영입에 비리적으로 쓰이던 돈을 청소년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하도록 강제한셈이다. 이같은 조치는 슈퍼리그에서 고액 년봉 외국인선수는 갈수록 늘고있지만 국가대표팀의 수준은 제자리걸음을 하고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나온것이다.

한편 이번 출제한 2017년 예산 계획을 보면 중국축구협회가 뿌리부터 튼튼히 하겠다는 의중을 읽을수 있다. 1억 8600만원을 각급 년령별 대표팀의 훈련, 대회 비용, 감독(지도) 년봉 등에 사용한다. 1억 2100만원은 유소년 육성 훈련과 대회 비용으로 6400만원은 녀자축구에 쓴다. 또한 3300만원은 각급 대표팀 감독(지도)과 심판 등의 기술발전을 목표로 사용한다. 천문학적 예산이 대표팀의 력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과감한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중국축구가 외형적 성장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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