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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단일팀,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래도 끝이 아니다
날짜  2018-2-11 10:37:43   조회  265

확실히 쉽지 않았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녀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이야기이다. 스위스를 만나 크게 패했다. 상징성은 확실했지만 실력은 또 별개였다. 그래도 아직 끝이 아니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단일팀은 10일 밤 9시 10분(북경시간 8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녀자부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0-8로 패했다.
구성 단계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번 단일팀은 전세계에 큰 관심을 끌었다. 단일팀을 꾸렸다는것 하나만으로도 '평화'의 메시지는 확실히 전달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22위 한국과 25위 조선이 한 팀을 이뤘다. 그리고 세계랭킹 6위의 스위스와 격돌했다. 결과는 완패. 공격도, 수비도 스위스가 더 강했다. 단일팀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고 조직적이지도 못했다. 수비는 스위스의 날카로운 창을 막기에 부족함이 보였다.
대회 전에는 기대를 모았던것도 사실이다. 지난 4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했지만 경기력이 나빴던것은 아니였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느 정도 얻었다.
하지만 올림픽 첫 경기부터 아쉬움이 진하게 남게 됐다. 스위스에 0-8이라는 큰 점수차로 졌다. 1피리어드와 2피리어드에서 3꼴씩 내줬고 3피리어드에서도 2꼴을 허용했다. 반대로 한 꼴도 넣지 못했다. 그야말로 완패였다.

무엇보다도 '호흡'이 아쉬웠다.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결정된 부분이 있다. 손발을 맞출 물리적인 시간이 적을수 밖에 없다. 조선선수가 반드시 3명씩은 뛰여야 하기에 더욱 그러했다. 오롯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였다고 볼수 있다.
한국의 박종아 선수는 스위스전 이후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지 않았을가 싶다"라고 더했다.
한국의 최지연 선수는 "아무래도 호흡이 아주 잘 맞았다고 보기는 어려울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조선의 정수현은 호흡에 대해 "결과적으로 졌지만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면서 즉답은 피했다.
몇몇 선수의 인터뷰일뿐이지만, "호흡이 잘 맞았다", "호흡이 좋았다"는 답은 없었다. 이번 단일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한계라 할수 있다. 안그래도 전력이 약한 상태에서 조직력마저 아주 좋지는 못했던 셈이다. 같은 민족임은 확실하지만 완벽히 하나가 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처럼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됐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아직 스웨덴과 경기를 해야 하고, 일본과도 붙어야 한다. 지난 경기는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다.
새라 머리 감독 이하 선수들도 각오를 다졌다. 박종아 선수는 "감독님께서 비록 이번 경기를 졌지만,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 두 경기를 잘 마치면 본선 기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정수현 선수는 "남북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경기를 치렀다.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것이다. 최상의 팀이 되기 위해 피땀어린 노력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단일팀은 12일 스웨덴전, 14일 일본전을 펼친다. 이긴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가능성이라면 패배쪽이 더 크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것이 스포츠이다. 더 컨디션이 올라오고, 더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이변'도 일궈낼수 있다.
이미 단일팀은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승리자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콘텐츠'이다. 10일 스위스전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어 벌인 응원전도 감동을 자아냈다.
비록 스위스에게 크게 패하기는 했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긴장하지 않고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수 있다. 분명 단일팀은 강력한 의지와 기백, 투지를 선보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변일보넷 편집부 편집/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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