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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안팀 이적 지문일 감동의 작별편지 남겨
연변팀에 대한 깊은 애정 과시
날짜  2018-2-13 16:38:29   조회  358

2월 11일, 연변팀의 키퍼 지문일 선수가 슈퍼리그 북경국안팀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이 공식 발표됐다. 12일 지문일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편지를 발표, 연변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동시 새로운 구단에서의 미래를 전망했다.


이하 지문일 선수 SNS 편지 내용:


며칠 전 연변부덕과 북경국안 두 구단의 공식적인 합의가 달성되면서 저는 10여년 동안 몸 담아온 연변팀을 떠나 새로운 려정을 시작하게 되였습니다. 작별을 앞두고 이왕지사들이 마치 어제 일처럼 눈에 선하네요. 고마움, 아쉬움, 감격 등 마음이 함께 뒤엉켜져 도무지 마음을 종잡을 수 없습니다.

2003년 가을 호남에서 저와 동료들은 함께 제5회 전국 도시운동회 축구경기 우승을 따냈습니다. 그번 우승은 제가 연변축구를 위해 거둔 첫 영예였습니다. 연변이라는 옥토에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그토륵 큰 행운이였습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저는 연변1팀을 대표해 출전하면서 을급리그로부터 슈퍼리그에까지 진격했고 연변축구도 저조기로부터 중국 축구의 최고무대에까지 우뚝 올라서게 되였습니다. 이 10여년간 매 한번의 패배는 예리한 칼날이 되여 저의 가슴을 저미였고 매 한번의 승리는 또 저로 하여금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열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동안 저는 연변축구와 희로애락을 함께 했고 저의 삶의 일부분이 되였습니다. 저의 혈관 속에는 연변축구의 정신이 돌고 있었습니다.

2005년 뻬루에서 펼쳐진 국제축구련맹 U-17 월드컵에서 저는 처음으로 중국을 대표하여 국제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처음 참가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긴장감도 있었지만 조별예선을 뚫고 올라가면서 저는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알게 되였고 동시에 자신이 연변 축구선수로서의 이미지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되였습니다.

2011년 축구협회컵 광동일지천팀과의 경기에서 저는 상대방의 패널티킥을 4번 막아냈습니다. 그날 경기는 지금까지 저의 프로생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였습니다. 그때로부터 저는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2015년 무한에서 저와 연변팀은 두라운드 앞당겨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지었습니다. 다들 우리가 ‘기회를 잘 만났다’고 말하고 있었지만 우승을 실현하기까지 우리가 어떠한 간난신고를 거쳐 왔는지는 우리들 자신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연변축구를 위해서라면 그 어떤 노력이나 고생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연변축구는 저를 키워줬고 저에게 갑급리그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저로 하여금 국가대표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감사의 마음은 그 어떤 말로도 이루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연변축구가 저에게 남겨준 가르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를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의 프로생애에서의 모든 감독님들과 함께 어깨 겯고 싸워온 동료들 그리고 연변주체육국, 연변부덕축구구락부, 연변부덕축구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우장룡 총경리님과 박태하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두분의 포용과 지지가 있었기에 저는 슈퍼리그의 무대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두분은 제가 프로생애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할 때 적극 리해해주시고 건설적인 건의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신 연변 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응원함성과 박수소리는 항상 저에게 거대한 용기와 무궁한 동력이 되였습니다.

연변축구는 영원히 패배에 굴하지 않습니다. 연변축구에 포기란 없습니다. 연변축구의 혈통을 지닌 선수로서 저 역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슈퍼리그 우승과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출정, 국가대표팀 재발탁 이 모든 것이 저의 새로운 기대입니다. 제가 계속하여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지지해준 연변축구에 대해 다시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승리하자, 연변!

북경국안은 저의 프로생애의 두번째 프로계약을 주었습니다. 북경국안은 기반이 잘 다져진 프로축구구락부입니다. 북경국안팀을 대표하여 슈퍼리그를 뛸 수 있다는 것은 저의 영광입니다. ‘마귀홈장’으로 불리는 북경로동자체육경기장에서 홈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저로 하여금 기대감에 부풀게 합니다. 북경국안이 저를 영입해준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구단의 신임에 보답하는 것만이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북경국안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불사를 것입니다. 연변축구가 가르쳐준, 프로선수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수양으로 매 한경기에 림할 것입니다. 구락부 지도층과 감독님 및 동료들의 공동한 노력하에 북경국안이 저에게 더 많은 영예를 가져다주리라 믿어의심치 않고 저 또한 북경국안의 향후의 매 우승의 견증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북경국안의 팬들께서 저에게 더 많은 격려와 지지를 주기를 바랍니다.

리별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버릴 수 없습니다. 연변축구는 저의 축구의 꿈이 시작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만남을 앞둔 불안감도 없지 않습니다. 북경국안은 제가 새로운 려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연변축구! 반갑습니다, 북경국안!

무술년 개띠해의 설명절이 다가옵니다. 모든 연변 팬분들과 북경국안 팬분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뜻대로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문일

201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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