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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단계 연변팀의 끝없는 추락, 왜?

김창권

  • 2011-06-13 09:04:15
2011 시즌 “슈퍼리그진출 후보”로 지목됐던 연변팀이 날개없이 추락하고있다. 시즌 전반단계가 끝나는 시점에 연변팀은 2승4무7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면서 갑급리그 진출이후 처음으로 13위로 떨어졌다.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보면 연변팀의 이상 징후는 시즌 초반부터 감지됐다. 동기훈련때부터 외적용병 영입까지 모든 면에서 실패하면서 그동안 연변팀이 보여줬던 끈끈한 경기력이 사라져버렸다. 특히 연변팀의 “정체성”이라고 할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 그리고 조직력”은 경기에서 찾아볼수 없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공격수 리광재, 허파 선수의 잇달은 부상으로 연변팀의 공격이 날이 설수 없었음은 당연지사이다.
연변팀은 자고로 정신력과 빠른 발재주 그리고 조직력에서 명성이 높았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연변팀의 미드필드진은 갑급리그에서 제일 많은 득점을 한 팀이였다. 올시즌에 들어와 박성선수의 부재로 미드필드진의 조직력이 떨어져 체력과 중원 싸움에서 모두 상대팀에 뒤지며 밀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다. 그외에도 경기에서 상대를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효과적인 침투패스가 많이 나오지 않아 축구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에는 믿었던 수비마저 흔들리고있다. 4월 16일부터 9경기 련속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면서 무려 실점 15개나 나왔다. 계속되는 상대방의 프리킥공격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과 수없이 많은 프리킥 챤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것은 연변팀의 고질병으로 남았다.
지난 4월 16일, 대련아르빈팀과의 홈장경기때부터 상대방의 프리킥(코너킥 포함)전술에 7개의 실점을 했음은 물론 6월 11일 천진윤우륭팀과의 홈장경기에서만 해도 3개의 실점 모두가 상대방의 프리킥전술에 의한 실점인만큼 연변팀의 프리킥 수비능력이 어느 정도임을 짐작할수 있다.
물론 상대방의 프리킥전술에 의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데는 연변팀 선수들의 신장차이, 집중력부재, 대인방어능력 미숙에 있겠지만 더욱더 중요한것은 상대방의 프리킥전술에 대한 감독진의 효과적인 대처방안이 없다는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보아진다.


돌파구는 있나

시즌 전반단계가 끝난 시점에서 연변팀의 저조한 경기성적은 여러가지 객관적인 원인과 주관적인 원인이 있겠으나 갑급순위 13위라는 성적은 절대로 연변팀의 제대로 된 실력이 아니라고 본다.
연변팀이 총제적인 난국을 헤쳐나가자면 우선 수준급의 국내외 용병 영입이 필수라고 보아진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영입이 우선시되여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휴전기동안 팀분위기를 잘 다지는것은 물론 잃어버렸던 팀 컬러(색갈)를 다시 찾는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본다. 아직도 후반단계의 경기가 남아있는만큼 중요한것은 연변팀이 슬럼프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에 따라 올해 팀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벼랑끝에 몰린 연변팀은 후반단계에 들어와 6월 25일에 있게 될 천진송강팀과의 홈경기, 7월 2일에 있게 될 북경리공대학팀과의 홈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팀의 끝없는 추락을 막는 분수령이 될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연변대학 체육학원 체육학 박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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