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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속에 발자취 분투자에게 절대로 포기란 없다…

  • 2014-11-06 16:26:42

오후 3시 훈련이 바야흐로 시작되기 직전, 훤칠한 키, 앳된 얼굴을 가진 소녀들이 삼삼오오 조를 무어 체육관 마루바닥을 열심히 닦고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깍듯이 90도 인사를 건네는 그들이 바로 연길시제2고급중학교 녀자배구팀 선수들이다. 한창 아릿다운 나이에 배구에 골몰하는 그녀들은 모두 저마다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있다.

“연길시신흥소학교배구팀에서 활약하다 소질이 있어보여 여태껏 키워왔습니다.” 서장현지도는 이렇게 장성하선수를 평가했다. 어려서부터 배구에 싹수를 보인 그는 학습성적도 좋은바 지금은 팀에서 스파이커(主攻手)로 그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있다. 올해 고중 2학년인 그는 공을 노리는 눈빛과 강타동작은 굉장한 아우라(기운)가 있었다.

주력선수로 손꼽히는 김서연선수도 신흥소학교“출신”이다. 고중 2학년, 바쁜 학습와중에서도 배구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는 그는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있다. 부모들도 흔쾌히 허락해준 배구의 길, 그는 꾸준히 달리고만싶단다.

흔히 힘들다는 리유로 배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향미선수(고중 2학년)도 그러한 고비를 넘긴 경험이 있다. 한때 강도 높은 고된 훈련에 시달려 배구를 그만두려 한적 있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배구장을 찾아왔단다. 그는 가족에게 푸념했던적도 있었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분투하는자는 언제나 시간속에서 발자취를 남기기마련”이다. 이네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향한 도전과 선전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리명옥 윤현균 기자

박경일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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