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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하-홍명보, “우정의 맞대결”

  • 2015-12-21 08:19:39

박태하, 홍명보 연착륙 기원

“친구가 중국에서 잘했으면 좋겠네요.”

홍명보감독(46세)이 17일 항주록성팀의 지휘봉을 잡는다는 소식을 접한 연변팀의 박태하감독(47세)은 가장 먼저 친구의 중국무대 연착륙을 기원했다.

홍명보감독과 박태하감독은 87학번 동기다. 홍명보감독은 1969년생이지만 생일이 빨라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입학하면서 1968년생인 박태하감독과 동기가 됐다.

두 사령탑의 인연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시작됐다. 입단은 박태하감독이 홍명보감독 보다 1년 빠르다. 박태하감독은 1991년 대구대학교 졸업과 함께 포항에 입단했다. 홍명보감독은 1992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홍명보감독과 박태하감독은 포항의 전성기를 함께 하며 우정을 키웠고 각각 2002년과 2001년에 포항에서 현역생활을 마쳤다.

박태하감독은 17일 한국 련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친구가 중국무대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며 “중국은 지도자들에게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다. 성적이 나쁘면 가차없이 경질하는 등 위험요소가 곳곳에 있다. 그래서 홍감독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팀은 대표팀하고 문화가 전혀 다르다. 더구나 중국 선수들과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그래서 좋은 통역을 구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며 “래년 2월쯤에 시즌 일정이 결정되는데 홍감독과의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태하감독은 1년 먼저 중국무대에 나선 “선배”로서 충고도 전했다. 그는 “항주는 여름이 무척 더운 도시라서 선수들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다”며 “중국은 경기 이틀전에 원정에 나서야 하는데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잦아 애를 많이 먹는다. 그래서 일주일에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사실상 이틀 정도밖에 없다. 이런 점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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