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라이프

메시의 우승, 신이 ‘불가’했다

  • 2016-06-27 14:34:26

리오넬 메시가 한(恨)을 풀수 있는 기회를 이번에도 놓쳤다. 이번엔 스스로 그 기회를 걷어차면서 다시 한번 성인메이저 국제대회에서 우승할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쯤이면 메시의 성인메이저대회의 우승은 신이 ‘불가(不可)’한 일처럼 느껴진다. 도저히 론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멈추지 않고 일어나고있다.
27일 오전 8시(북경시각)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 위치한 메트라이프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에서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정상을 밟았다. 칠레는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120분을 득점없이 0-0으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1년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칠레에 무릎을 꿇고말았다.

메시는 작금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다. 특히 클럽축구에서 메시는 ‘축구황제’ 펠레나 ‘축구신동’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여넘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속 메시는 최고란 수식어를 붙이기 뭣하다. 아직 메이저성인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기때문이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015 칠레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랬던 메시에게 있어 이번 대회는 우승할수 있는, 그래서 그간 자신을 따라다녔던 성인 메이저 국제대회 무관이란 꼬리표를 뗄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아르헨티나는 절정의 팀 컨디션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했고 우승라이벌 브라질은 조별 라운드에서 떨어졌으니 그럴만했다. 더해 결승전 상대 칠레도 지난해에 비해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기에 우승가능성은 컸다.
그러나 메시는 우승할수 있는 기회를 또 놓쳤다. 아니 스스로 걷어찼다. 메시는 칠레를 상대한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과거 아르헨티나대표팀에서 보였던 답답한 플레이를 답습했다. 물론 메시를 받쳐줄만한 동료가 없었긴 했다. 그러나 메시라면 그 정도 외로움은 이겨냈어야 한다. 그래야 성인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에 닿을수 있으니 말이다.
심지어 승부차기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할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하늘로 날렸다. 칠레의 1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이 찬 승부차기가 세르히오 로메로 아르헨티나의 꼴키퍼에 막혔기에 아르헨티나의 승리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로 나선 메시는 뽈을 꼴문안으로 보내는데 실패하는 실축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대회 내내 좋은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던 메시. 그러나 칠레와 치른 결승전에서 거짓말처럼 침묵한 메시. 론리적으로 설명할수 없는 메시의 부진과 침묵은 마치 신이 조정하는듯한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결국 메시는 이번에도 성인메이저 국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 못했다.
외신/연변일보넷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