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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장 완승이 반가운 또 다른 리유

김창권

  • 2016-07-18 07:55:44

예상을 뛰여넘었다. 강팀을 상대로 홈장전 3대0 완승으로 팬들에게 어느때보다도 화끈한 90분을 선물한 연변팀이였기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연변팀의 놀라운 경기력은 실로 박수가 아깝지 않다. 강팀과의 승리인 만큼 기쁨은 배가 됐다. 하지만 이번 완승이 더 반가운 리유가 따로 있다.

주전 결장, 그래서 더 값진 “2련승”

강팀과의 대결을 앞둔 연변팀은 잇달은 주력 멤버들의 결장으로 어쩐지 남다른 불안감에 휩싸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 대타로 출전한 김승대나 김파가 너무나 뛰여난 경기력을 보여주었기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이 승리할수 있었던것은 넘치는 자신감에 따른 안정된 플레이는 물론 자기의 특색인 압박축구와 간결한 역습축구에 있다고 본다.

축구경기에서 자신감이 생기면 가장 빠르게 변하는것이 패스의 속도이다. 연변팀은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전개로 강소소녕팀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시작 6분경, 14분경, 23분경, 26분경에 있었던 절호의 득점기회가 이를 증명해준다. 비록 전반전에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연변팀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는 강팀 강소소녕팀을 제압하기에 충분했다.

후반전에도 강한 압박과 화끈한 공격축구로 상대방을 몰아부쳤다. 그러던중 49분경 리호걸이 찌른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김승대가 그림 같은 첫꼴을 터뜨렸다. 67분경에 있었던 코너킥 챤스에서 스티브가 추가꼴을 성사시켰고, 10분도 채 되지 않은 77분경에 애하매티-장이 교체출전한지 3분도 채 안되는 순간에 쐐기꼴까지 터뜨리면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그동안 기복 많은 경기력은 물론 주력 멤버의 결장에 고민했던 박태하감독은 이날만큼은 그동안의 시름을 내려놓을수 있었다. 그래서 더 값진 2련승이 아닌가싶다.

김승대선수의 원톱 가능성

김승대의 경기력이 살아나고있다는 사실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물론 하태균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문전에서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이다. 공 통제능력과 꼴 결정력은 대단한 수준이라고 본다. 그러나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하태균의 능력을 동료들이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게 의존하기때문이다. 이러다보면 공격이 단조로울수밖에 없다.

하태균의 문제가 아니다. 하태균은 자기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있다. 이것 역시 박태하감독이 바라는바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자기의 장점을 활용하는것이 아니라 하태균에게 련결하는것을 최우선으로 하면 문제가 된다. 결국 다른 선수들의 생각이 바뀌여야 한다. 하태균의 뛰여난 장점만큼 자기도 그 수준의 또 다른 장점이 있다는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상해신화팀과 강소소녕팀과의 홈장전에서 보여준 김승대의 활약상은 이 선수의 원톱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해준다. 지금의 경기력이 어어진다면 향후 연변팀의 주요 득점원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외에도 이번 경기에서 1꼴, 1도움을 올린 김승대는 연변팀의 매운맛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축구는 몸값이 다가 아니란 사실을 연변팀과 김승대가 증명했다. 이것이 홈장전 완승보다 더 반가운 다른 한가지 리유이다.

“신예” 애하매티-장의 발견

연변팀의 측면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줄수 있는 애하매티-장의 발견도 값진 소득이라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애하매티-장은 경기후반에 교체투입된지 3분도 채 안된 시점에 쐐기꼴을 넣으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정확한 패스는 물론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헤딩슛을 날리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비록 82분경에 있었던 프리킥 챤스에 의한 애하매티-장의 두번째 득점이 무효처리를 당했지만 이 선수는 앞으로 측면공격수로서 충분히 가능한 재목이라고 본다.

이날 막 첫발을 내디딘 애하매티-장이 보여준 활약은 그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으며 향후 연변팀의 미드필더진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홈장전 완승보다 더 반가운 또 다른 리유이기도 하다.

(필자 연변대학 체육학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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