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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명 연변축구팬들 끝까지 팀을 응원

길림성 더비전 현장스케치

  • 2016-08-22 07:46:47

대 아태팀과의 “길림성더비”에 6000명이 넘는 연변의 축구팬들이 경기 개시 3시간전부터 장춘시경제개발구경기장을 찾아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경기 내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기세만 보았을 때 완전히 주객이 뒤집혀질 정도였다. 비록 연변팀은 이날 더비전에서 패배를 했으나 많은 팬들은 경기가 끝난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와 안위를 보냈다. 연변축구팬들의 풍모는 그 어델 가도 역시 가장 빛났다.

▶중간 휴식시간 오동팀 명장 왕광위 팬들에게 인사

이날 중간 휴식시간 연변의 축구팬들은 반가운 얼굴을 맞이했다. 연변오동팀 시절 5번 유니폼을 입고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명장 왕광위가 16, 17, 18 구역에 앉은 연변의 팬들에게 다가와 인사를 드렸다.

장춘적 사람인 왕광위는 고종훈, 황경량 등 선수들과 함께 연변오동팀의 신화를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특히 1999년 “강팀 킬러”로 불리던 그해 왕광위는 당시 1위인 료녕팀과의 일전에서 대포알 슛으로 득점하며 연변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선수생활에서 퇴역한후 그는 녀자축구팀 감독을 잠시 했고 그후 개인사업을 펼치며 크게 성공했으나 축구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 어린 축구꿈나무 양성에 힘을 싣고있다.

▶아태팀의 연변적 리광선수 번역관으로 림시 통역

대 아태팀과의 경기 28분경 상대팀의 번역관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경기에서 축출됐다. 때문에 경기가 끝난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태팀의 연변적 리광선수가 리장수감독의 번역관으로 림시 통역했다. 림시 맡은 “직업”이 어떤가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구단에서 이 부분에 대한 페이(보수 지불)를 해야 된다”며 웃어 넘겼다.

고향이 훈춘인 리광선수는 이날 32번 유니폼을 입고 아태팀 하프선을 지켰다. 한편 쌍둥이 동생인 리상선수도 현재 아태팀에서 활약하고있다.

글·사진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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