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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으로 시작한 제2인생 어언 17년

  • 2016-12-12 16:00:48

4일, 연변 제1산악회 총화모임에서 아름다운 자태로 조선족무용 독무를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찬사를 받은 한 로인, 이 로인 바로 오래동안 등산에 참여해온 김옥금로인이다. 현재 연변의 많은 산악회 회원들은 모두 김옥금로인을 밝고 활기가 차넘치며 등산할 때 누구보다 더 약삭빠른 로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귤색옷, 분홍색 목도리에 맑은 피부, 정기도는 두눈 날씬한 몸매… 6일, 올해 71세인 김옥금로인을 만나 인터뷰했는데 그의 아릿다운 자태와 활기찬 목소리 그리고 꼿꼿하고 힘있는 걸음걸이는 어떻게 봐도 71세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

김옥금로인이 등산을 시작한지도 어언 1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55세에 연변군중예술관에서 정년퇴직뒤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친구가 “남편과 함께 등산을 하면 좋을것 같다”는 조언을 듣고 첫 등산을 시작했다고 한다.

“제일 첫 등산이자 저에게 있어서 제일 인상이 깊었던 등산입니다. 2000년 7월 11일, 저와 저의 남편은 5시간 등반을 거쳐 장백산 천지에 도착했죠.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청청개인 하늘과 천지물에 비낀 푸른 하늘까지… 등산에 심취하게 된 순간이죠.” 인터뷰를 받으면서 그는 첫 등산의 소감을 이렇게 회억했다.

그는 17년간 등산을 하면서 단 한번도 최고봉에 대한 정복을 놓친적 없단다. 짧게는 4내지 5시간, 길게는 7내지 8시간씩 힘들게 걸어서 최고봉에 도착하여 “야호!”라고 외칠 때의 그 성취감은 무슨 일을 하든 느낄수 없다고 하면서 매번 마침내 최고봉을 오르고 등산을 마칠 때면 그 무슨 일을 하든지 끝가지 견지해야 성공의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2003년 김옥금로인은 한마음산악회를 설립했다. 한마음산악회 설립 13년간 정기회원들은 20여명 되였고 그 동안 참여자들은 300여명을 넘었단다. 그는 한마음산악회를 거느리고 주내 가장 높은 장백산, 두번째로 높은 로백산 등 높고 낮고 크고 작은 연변의 명산들을 모두 정복했단다.

그가 한마음산악회를 설립해서부터 모든 회원들을 이끌고 앞장에 서서 정상에 오르는 한편 산악회 촬영사 역할까지 하면서 제일 앞장에 서서 걸으며 회원들의 사진을 한장한장 찍어주고 또 그 사진들을 위챗과 블로그에 올려주기까지 한단다.

오래동안 등산을 함께 해온 김순금씨는 “김회장은 우리 산악회 회장이고 맞언니이며 가장 활기가 차넘치는 분입니다. 우리 회원들 모두 김회장보다나이가 어려도 등산에서는 김회장을 이기지 못합니다. 회장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우리는 더 건강해지는것 같습니다.”고 평가했다.

김옥금로인은 원래부터 이렇게 건강했던건 아니란다. 40여세때 그는은 위축성위염이라는 병진단을 받았다. 위축성위염은 90% 이상이 위암으로 전변하는 위험한 병이다. 넉달간 입원치료를 마치고도 그는 늘 식욕이 없었고 몸도 불편해 아건강상태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등산을 시작하고나서부터 김옥금로인은 식욕을 되찾게 되였고 몸이 점점 가벼워졌다고 한다.

몸이 점차 좋아진 그는 매주 토요일마다 등산을 하는외 주중마다 민족무용학습반을 다니면서 젊었을 때 하고싶었던 무용꿈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김옥금로인은 위축성위염의 시달림에서도 벗어났는데 위에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한다.

잦은 등산과 매일 반복되는 무용훈련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가는 물음에 김옥금로인은 “무릎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요. 비법아닌 비법인데 말하자면 저는 일생동안 걸었어요. 퇴직하기전에 인사일과 회계일을 도맡아했기에 정부며 공장이며 여러 곳을 항상 걸어다녔어요. 지금도 뻐스보다 많이 걸어다녀요. 그래서 그런지 무릎이고 관절이고 아주 튼튼해요”라며 걷기를 자랑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산은 사시장철 다채로와요. 봄에는 꽃, 여름에는 숲,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저도 다채로운 생활을 원해요. 주중에는 무용을, 주말에는 등산을 즐기고 있어 저는 매일매일 기쁘고 기분이 좋아요. 두손,두발 욺직이지 못할 때까지 저는 저의 무용꿈을 이어갈것이고 주말마다 우리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등산을 즐기면서 만년을 보낼겁인니다.”라며 밝게 웃었다.

글·사진 심연 박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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