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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품 몰라요, 움직임이 정답이죠…”

  • 2017-02-23 15:35:51

스케트운동을 한창 즐기고 있는 김정룡씨.

18일, 연길의 날씨는 겨울 막바지 기승을 부리며 냉습하기 그지없었다. 이른 아침 여덟시 연변스케트관도 추운 날씨로 인해 스케트 타러 온 사람은 단지 3명뿐. 이중 노란색 고글에 스케트유니폼을 입고 특별히 눈에 띄는 황금색칼날 스케트까지 신은 한 분이 씩씩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분은 제대로 된 포즈로 한고패, 두고패...순식간에 열고패를 돌고도 숨이 차거나 힘든 기색이 전혀 없었다. 바로 82세나 된다는 김정룡로인이였다.

“우리 ‘로따’가 또 오셨구만. 우리 ‘로따'는 3년동안 스케트장이 개관만 한다면 거의 매일 와요. 이 나이에 스케트를 탄다는게 쉽지는 않은데…정말 정정해요.” 연변스케트관의 한 사업일군은 김정룡씨가 이 스케트관을 제일 빈번하게 찾는 사람중의 한분이자 제일 년장자라고 알려주었다.

김정룡로인의 집은 원 연길시감옥부근에 있어 연변스케트관을 찾으려면 뻐스를 두번 갈아타야 한단다. 북쪽 한끝으로부터 서쪽 한끝으로 오고 가는데만 두시간 좌우나 걸린다고 한다. 그토록 오고 가기가 불편할텐데 김정룡로인한테는 그런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김정룡로인은 운동“마니아”다. 그는 “전 1년에 많지도 적지도 않게 딱 한번씩 감기가 옵니다. 감기올때만 제외하고 1년내내 스케트나 롤라를 탑니다. 혹시 다른 일이 생겨 못타는 날에는 하루에 10리 정도 걷습니다.” 라고 하면서 언제 한번은 10일 정도 운동을 못한적이 있는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전신에 맥이 없어지는것이 막 몸으로 느껴져 운동을 멈추면 안된다고 했다.

1991년 김정룡로인은 연길시환보국 총공정사직에서 퇴직하고 여유가 생겨 학생시절 즐겨타던 스케트를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근 26년 동안 거의 매일 스케트나 롤라를 타왔단다. 26년간 지속된 김정룡로인의 스케트와 롤라의 사랑, 겨울철에는 부르하통하부근 스케트장 또는 연변스케트관을 찾았고 스케트를 탈 장소가 없을때는 롤라장을 찾았단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무리 궂은 날씨에도 계속 운동을 이어왔던것이다.

김정룡로인에게 왜 이렇게 스케트나 롤라 운동을 고집하는가고 그 리유를 물으니 그는 “사람은 다리가 튼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나이때가 되면 로인들은 다리 근육이 빠져 모두 ‘새’다리가 됩니다. 다리근육을 키워야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힘이 생겨 쉽게 다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늙을수록 흔들흔들거리는데 평행감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평행감을 키우는데 또 스케트와 롤라만한 운동이 없죠.”라며 이 운동들에 대한 장점들을 수두룩이 렬거했다.

오래동안 스케트와 롤라를 타온 김정룡로인은 로인들이 스케트와 롤라를 탈 때의 주의점들도 강조했다. 그는 스케트와 롤라를 타면서 제일 중요한것은 사람을 피할줄 알아야 하는것이란다. 그리고 스케트나 롤라장에서 타고 있는 다른 사람들을 많이 주목해주고 배려해줘야 접촉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스케트신발과 롤라신발은 운동하는 환경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생활습관에 대해서도 그는 하루 세끼 소식하는 외에 모든 보건품은 일절로 가까이하지 않는다고 비결을 폭로했다. 그의 리론에 의하면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필요한 영양소들을 모두 섭취할수 있기에 화학의 방식으로 제조된 보건품은 오히려 독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룡로인은 또한 일생 동안 술을 입에 대지 않았고 골초로부터 30년전 이미 담배도 끊어 실로 백만점짜리 “정직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가만히 있지 말고 늘 많이 움직이세요. 스케트든 달리기든 아무 운동이나 계속 하세요.” 지금까지 크게 아파본적이 없는 김정룡로인이 인터뷰를 마치면서 내준 건강조언이였다.

글·사진 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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