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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 AS로마의 영원한 별이 되다

  • 2017-05-04 10:29:55

프란체스코 토티가 AS로마의 영원한 별이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4년 로마팀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다.
로마구단의 라몬 로드리게스 베르데흐 단장은 3일(북경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토티의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토티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3년 로마에 입단해 현재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3꼴 7도움을 기록했다. 세리에A가 유럽 5대 리그라는 점. 토티의 나이가 40세라는 점을 상기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 로마 황제의 시작, 21세에 채워진 주장 완장
토티는 1988년 로마 유스팀에 입단했다. AC 밀란 등 팀들이 토티에게 영입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1993년 로마 19세 이하(U-19) 팀을 거쳐 프로무대에 발을 디뎠다. 로마 황제의 시작이였다.
토티는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렸다. 1993/1994시즌 컵대회 포함 10경기 출전에 머물렀지만 기량을 인정받아 1994/1995시즌 25경기에 출전했다. 리그 24라운드 칼리아리전 1분 출전도 있었지만 전 시즌과 비교하면 성장세는 뚜렷했다.
이후 로마는 토티의 기량을 인정했다. 1997년 21세 토티에게 주장 완장을 채우며 팀 리더 역할을 맡겼다. 로마팀 력대 최년소 주장의 탄생이였다. 로마는 주장 토티와 함께 2000/2001시즌 이딸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토티는 로마 2선에서 모든 역할을 수행했다. 데뷔초반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약했고 즈데넥 제만 감독의 아래서 반대발 윙어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후 트레과르티스타를 거쳐 가짜 9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기록도 놀랍다. 1993년 로마 1군에 합류해 현재까지 782경기 306꼴 123도움을 기록했다. 2012년 세리에A 단일 클럽 최다꼴과 2014년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력대 최고령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모두 토티를 로마 황제라 불렀다.

■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에 미움 받은 토티
시간을 2002년으로 돌려보자. 한국 축구팬들은 토티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국은 2승 1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16강에서 이딸리아를 만났다. 토티는 16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한꼴, 그거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당시 이딸리아는 잔루이지 부폰이 꼴문을 지켰고 코코, 파올로 말디니 등 선수들이 포백에 포진했다. 중원은 크리스티아노 사네티, 잔루카 잠브로타 등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격은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와 크리스티안 비에리였다.
여기에 젠나로 가투소, 필리포 잉자기 등 선수들이 벤치에서 대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고의 팀이였다. 토티의 자신감이 리해되는 부분이다. 이딸리아는 객관적 전력 아래인 한국팀을 꺾고 8강 진출을 꿈꿨다.
경기는 이딸리아의 우세였다. 한국은 이딸리아의 거친 수비에 움츠렸고 전반 18분 비에리에게 통한의 선제꼴을 내줬다. 이딸리아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한국팀을 공략했다. 한국 립장에서 16강 탈락 위기였다.
그러나 한국은 기사회생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라커룸에서 “너희들에게 실망했다”라며 다그치자 다시 의기투합했다. 설기현이 경기종료 직전 동점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안정환이 헤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기적의 8강 진출이였다.
토티는 한국전에서 웃지 못했다. 전반 22분과 연장 전반 13분 받은 두장의 옐로카드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티 퇴장 직후 이딸리아는 수적 렬세를 겪었고 한국에 골든꼴을 내주며 무너졌다.
물론 토티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이딸리아를 세계 정상에 올렸다. 조별리그 포함한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이딸리아팀의 승리를 도왔다. 특히 오스트랄리아와의 16강에서는 결승꼴로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 충돌→재계약→기술리사, 영원한 별이 되다
토티는 이딸리아와 로마를 대표한 전설이였다. 그러나 시간은 야속했다. 로쇠화로 출전시간 부족을 겪었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해 4월 “토티가 뛰고 싶다면 선수가 되여야 한다. 현대축구에선 득점이 전부가 아니다. 스피드, 체력,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불화설은 이적설로 번졌다. 이딸리아 언론은 토티와 북미축구리그(NASL) 뉴욕 코스모스와의 접촉설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티는 뉴욕 코스모스에게 4개월에 50만딸라(약 인민페 345만원)를 요구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스팔레티 감독이 진화에 나섰다. 그는 2015/2016시즌 리그 34라운드 이후 “토티는 내 요구를 완벽히 수행했다. 로마의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토티가 출전하면 분위기가 바뀐다. 최고의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토티는 당시 멀티꼴로 로마의 역전승을 도왔다.
옅어진 불화설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로마는 토티에게 1년 연장 계약과 기술리사 수행을 제안했다. 토티는 로마의 제안을 수락했고 “내가 정말 원했던 제안이다. 로마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다. 꿈이 이뤄졌다”면서 기뻐했다.
토티의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2016/2017시즌이 막바지로 치닫을 무렵 선수로서 로마와의 작별이 발표됐다. 로마팀의 단장이 “이번 시즌이 축구선수로서 마지막이다. 토티는 로마의 상징이다”라고 선언했다.
토티에게 남은 리그 일정은 4경기가 전부이다. 밀란과 유벤투스전에서 마지막 로마 황제의 위엄을 보일 예정이다. 한평생 로마에 헌신한 토티. 영원한 로마의 별로 팬들의 마음 한켠에 자리할것이다.
연변일보넷/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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